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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세미병원 잡자"…전담팀 구성 등 준비 착수

  • 이상훈
  • 2011-01-20 12:08:12
  • 요약
  • "유통일원화 폐지가 원인…물류서비스 충족이 관건"

모 종합병원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에 따른 여파가 벌써부터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제약사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세미급병원 직거래 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미급병원을 포함해 사립병원 의약품 계약이 월 3월까지 약 70%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병원들은 각 제약사에 최소 10% 할인된 선에서 수의 계약을 하거나 입찰을 통해 저가구매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그동안 세미급 매출이 저조했던 국내 제약사들은 전담팀을 꾸리는 등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해당제약사 관계자는 "병원사업부가 2개팀에서 3개팀으로 늘어났다"면서 "사업부 3팀은 세미병원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의원급 영업에서는 강점이 있었느나 세미급에서는 매출이 저조해 시장 진출을 위함"이라며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에 따른 직거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는 유통일원화 법제화로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의약품 납품은 반드시 도매를 통해야했지만 올 1월 1일자로 규제 일몰됨에 따라 직거래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제약사들이 그동안 도매업계가 제공해왔던 물류서비스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전기일 문제, 배송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세미병원 전담팀 구성은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입찰전담부서를 신설했던 경우와 같다"면서 "부서 신설이 아니더라도 기존 부서를 쪼개거나 인원을 충원해 업무를 분할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세미급병원과 계약이 없었던 제약사 입장에서는 직거래가 아니더라도 도매업체에 오더를 내리고,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 관계자는 의견이다.

이와관련 도매관계자들은 세미병원은 기존 관행이 수의계약이었고 현 제약사 유통망으로는 세미병원이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병원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는 "세미병원은 성격상 의약품 거래시에는 전납도매를 통해야 가능했다"며 "때문에 전담팀 구성을 직거래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고 전납도매와 전문적으로 전략을 짜기 위함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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