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원은 경쟁자 아닌 동반자"
- 이혜경
- 2011-02-21 1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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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의사회장 릴레이 인터뷰 12]경북도의 이석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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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사회 이석균 회장(62·경북의대)은 23년 전 39살의 나이로 대한의사협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 당시 39살은 도의사회 이사직도 버거운 나이"였다는 이 회장은 현 36대 의협 집행부에 대해 '젊어졌다'는 평가를 했다.
이 회장은 "요즘은 서른 중반대도 의협 이사직을 맡을 정도로 젊어졌다"며 "의협은 알게 모르게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지난 한해동안 의협의 회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가장 먼저 전의총과 의협 간의 갈등으로 시작된 '내부분열'을 안타까워했다.
대다수 젊은 의사로 구성된 전국의사총연합의 행보에 대해서 "초심을 잃었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의총의 표적이 경만호 의협 회장 개인으로 변질되면서 '회장 퇴진 운동' 등을 벌이는 모습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회원과 소통을 하겠다고 전국 순회를 하는 경 회장을 따라다니며 회의를 파행으로까지 이끌었다"며 "많은 회원들이 이 같은 모습에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협 집행부에게 젊은 의사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전의총에게 "전의총 또한 의협 집행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 집행부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회원과의 대화를 계기로 올 한해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내부적의 단합이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선택의원제 강행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표출했다.
선택의원제 도입 이전, 의료계 5대 요구 사항인 ▲기본진료료 요양기관 종별 가산 폐지 ▲초재진 진찰료 산정기준 개선 ▲약제비 본인부담률 차등적용 ▲의원 종별 가산율 상향 조정 ▲토요일 진료 가산적용 확대 가운데 1개라도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정부가 의협의 5개안 수용시 의원 급여비 3000억이 증가할 것이라고 재정 추계를 보고했다"며 "의료계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얻겠다는게 아니라 1개라도 제대로 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가 일차의료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우선 단 한개라도 건정심을 통과시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료기관 종별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 간 의료 패턴도 다르다"며 "어떤 방법이 전 지역에 걸쳐 일차의료를 살릴 수 있는 것인지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개월 간 경북 22개 시군 순회…"많이 느꼈다"
소통을 강조하는 이 회장은 임기 첫 회인 2009년 4월부터 6개월 간 울릉도를 제외한 22개 지역의사회, 병원급 의료기관, 보건소 등을 순회했다.
그는 "민심을 훑으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같은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병원, 의원이 모두 경쟁자로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동료 간 경쟁하는 시스템은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이 확립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료 간 화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남은 임기 간 소통을 위한 노력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정치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역 사회와 한 호흡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각 지역별 의사회는 봉사활동 등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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