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송명근 교수, 전문가 윤리 부족"
- 이혜경
- 2011-03-03 0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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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관계의 충돌' 문제 지적…"카바수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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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한림원이 송명근 교수의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한림원은 2일 '이해관계의 충돌에 대한 논의 제기'를 통해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그동안의 행보는 이해관계의 충돌에 대한 전문가 윤리 개념이 부족하거나 면제받기 위한 움직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심평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가 송 교수의 카바 수술 비급여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그동안 치료법의 안전성을 문제삼은 심장학회가 의학회의 평가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한림원은 송 교수가 카바수술에 사용하는 윤상성형고리를 제작 판매하는 사이언시티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림원은 "송 교수 부부가 사이언시티사의 지분을 17% 갖고 있는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았다"며 "지분을 포함해 200억원을 사회 환원하겠다면서 '이해관계의 충돌'을 면제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관계의 충돌'은 신약 평가 보고에서 사익과 공익이 충돌할 경우 약제 부작용을 감추고 발표하면서 결과적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등 환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보편화돼 사용되고 있다.
의학 연구 또는 의료 관계 정책 연구 등에서는 논문 저자 또는 정책관련 위원회 위원이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는지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과다한 자문료를 받은 사실 등이 있는 전문가는 연구자 또는 위원회 위원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배제하는 검정과정이 '이해관계의 충돌' 관련 윤리의 핵심이다.
한림원에 따르면 미국의학한림원 (Institute of Medicine) 등 미국 전문가 집단, 정부 기관과 중요 의과대학 및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는 이미 '이해관계의 충돌'을 시행하고 있다.
한림원은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송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한 우려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신의료기술에 대한 '이해관계의 충돌' 문제가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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