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기부금 관행 확 바뀌었다…2년 연속 감소
- 이상훈
- 2011-03-17 06:50: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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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5개업체 중 17곳 지출 줄여…2년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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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종합병원이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건물신축, 부지매입 등 명목으로 제약회사 기부금 제공을 강요한 행위는 위법하다.'
'향후 3년간 제약사로부터 받은 기부금 수령내역과 사용내역, 제약사와의 의약품 거래내역 등을 매반기 종료일 이후 30일 이내에 보고하라.'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등 대형병원에 내린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이다.
이 같은 공정위 처분은 쌍벌제 시행과 맞물려 제약회사 기부금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분석 대상 제약사 기부금 지출액은 285억2000만원으로 2009년(344억1800만원) 대비 17.14%, 2008년(369억5800만원)과 비교하면 22.8% 감소했다.
제약사별로는 일동제약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일동제약은 기부금 액수가 22억8500만원에 달했던 2009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96.32% 감소한 8400만원만 지출했다
이어 삼천당제약(89.16%), 삼진제약(84.53%), 우리들제약(73.29%), LG생명과학(57.92%) 등이 기부금 지출을 확 줄였다.
반면 대웅제약, 녹십자, 동국제약 등 8개 제약사는 기부금 지출이 크게 늘었다.
대웅제약은 94.97%(9억3000만원→4억7700만원) 증가율을 기록했고 녹십자는 69억5300만원을 기부해 기부금액이 가장 많은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기부금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의료봉사 물품지원 등 순수한 의도로 제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병원이나 학회 등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다"며 "하지만 이 경우 자연스럽게 대가성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이 발생, 쌍벌제 정국에서는 제약사 기부 행위가 지속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로 결산일을 변경함에 따라 3월부터 12월까지,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9월부터 12월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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