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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명 중 5명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균 감염

  • 최봉영
  • 2011-03-24 08:42:34
  • 요약
  • 남성 감염은 여성에게 전파돼 발병 위험 높여

남성의 50%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세계적 권위의 종합 의학 저널인 미국 란셋지(The Lancet)에 발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H.리 모핏 암센터 연구소의 안나 줄리아노(Anna Giuliano) 박사팀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의 18-70세 남성(평균 나이 32세) 1100여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게서 HPV 감염 발생률이 높게 나왔으며 전체 인구표본 중 남성의 절반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대상자들은 6개월마다 한번씩 총 2년간 HPV 감염 진료와 검사를 받았다.

줄리아노 박사는 "남성의 HPV 감염은 여성과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여성보다 남성이 일생 중 HPV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며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HPV 감염을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이 우수해 보이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HPV는 여성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청소년기 및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HPV 접종 확대에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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