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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가 부스수익 4845만원 거둔 비법은?

  • 이혜경
  • 2011-03-26 06:54:00
  • 요약
  • 연수강좌 등 강연 5건 진행…합법적 장치 쌍벌제 돌파

리베이트 쌍벌제로 인해 학술목적이 아닌 정기총회의 경우 제품설명회나 후원이 불가능하지만 합법적 장치를 달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병원회(회장 김윤수)는 25일 '제33차 정기총회' 겸 '제8차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제약사 및 의료기기 단체로부터 총 485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를 위해 서울시병원회는 지난달 정기이사회에서 총회를 '학술목적'으로 변경하고 오전에는 연수강좌를 오후에는 특강 및 주제발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틀을 짰다.

특히 등록비 또는 회비에서 학술대회 비용의 20%를 지불하도록 한 규약을 지키기 위해 참가회원 281명으로부터 3만원의 등록비를 받았다.

결국 29개의 제약사 및 의료기기 단체가 부스와 광고를 신청했고, 신청 업체는 총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회를 가졌다.

부스 가격은 1개당 200만원으로 GE헬스케어의 경우 2개(400만원)를 신청하면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했다.

부스 참가 업체는 일동제약, 나닥스, 존슨앤드존슨,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아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보령제약, 제일약품, 교보생명, GE헬스케어, 대화기기, 한독약품, CJ약품, 국민카드 등 17개다.

부스에서 간단한 사은품을 나눠주는 업체들도 있었다. 대다수 볼펜, 드링크제, 칫솔, 치약 등을 제공했다.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가 25일 열린 서울시병원회 행사장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광고는 평균 표지 1장당 50만원~200만원까지 책정됐으며, 위즈메디텍, 선경메디텍, 대림메디텍, 동방메디칼, 여명약품, 필립스, 광우메릭스, 경동제약, 녹십자, 종근당, 동방양행 등 12개 업체다.

하지만 학술대회와 정기총회를 함께 진행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일단 이번 행사가 시간상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오전대인 9시부터 11시 50분까지는 병원 행정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강좌가 진행됐다.

이후 행정관리자는 80분 가량의 오찬을 가졌고, 서울시병원회 정기총회는 오찬 시간에 열렸다. 하지만 행사 개회식이 연수강좌, 정기총회가 모두 끝난 이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면서 문제점이 제기됐다.

A병원장은 "정기총회 개회식이 오전에 먼저 시작되고 행사가 뒤이어 진행돼야 하는거 아니냐"며 "순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B병원장 또한 "정기총회에 연수강좌, 학술대회를 함께 열면서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라며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동의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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