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불법행위 자정 동영상 윤리교육 받는다
- 박동준
- 2011-04-08 06:43: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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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연수교육시 상영…'눈가리고 아웅'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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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수교육에 참석하는 약사들은 동영상을 보게될 전망이다. 약국 불법행위 자율정화를 위한 교육 일환이다.
7일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제6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일선 약국의 불법행위 근절 및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약국자율정화추진TF에서 논의된 약국 자율정화 윤리교육 DVD 교재 제작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해 불만제로의 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고발 등을 기점으로 출범한 자율정화TF는 이미 로드맵을 통해 상반기 약국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정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는 불법행위 자행 약국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약사회는 윤리교육 동영상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시·도약사회 및 구약사회 연수교육에 관련 시간을 포함시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윤리교육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계도 작업보다는 불법약국 척결을 위한 실제적인 대응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에도 수 차례에 걸친 약사회 차원의 자정 움직임이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리교육으로 자율정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 자칫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은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등 각종 불법행위가 약사들이 윤리교육을 받지 못해서 반복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서울의 L약사는 "전문직종에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지 못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윤리교육이 불법행위를 반복하는 약국을 계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다른 약사도 "소용도 없는 윤리교육 동영상을 만드는데 예산을 낭비하자는 것이냐"며 "결국은 약사회가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약국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자격자 고용 약국 명단을 보고하라고 해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는 것이 지역 약사회의 현실"이라며 "약사회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자율정화도 결국 허울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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