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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피부 올림픽' 개막…6일간 코엑스서 열린다

  • 이혜경
  • 2011-05-24 13:34:08
  • 요약
  • 오늘 오후 6시 개막식…320개 학술세션으로 구성

국내 의료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The 22nd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가 24일 개막했다.

'세계 피부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혁신적 피부과학을 통한 세계적 교류'를 주제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코엑스(COEX) 전관에서 피부과 전문의, 의료산업 관계자 등 100여개국 1만 2000여명이 참여한다.

은희철 대회장
세계피부과학술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은희철 서울대의대 피부과 교수)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개요와 주요 행사를 소개했다.

전체 면적 1만7500㎡, 900개 부스 규모의 코엑스 전관은 200여개 업체의 부스가 설치돼 25일부터 오픈한다.

또한 학술대회 기간 동안 매일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의 특강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개막식 당일인 24일에는 세계 소규모학회와 조인트 미팅이 이뤄질 예정이다.

광의학회는 '세계광의학의 날'을 주제로 유럽, 영국 광의학회와 연계해 광예민성질환과 광노화를 주제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룰 계획이며, 피부장벽학회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피부 장벽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에 대한 모임을 개최한다.

색소학회는 박경찬 교수를 중심으로 기미 치료에서 복합경구요법에 대한 연구와 기전, 멜라닌 색소 전달과정 등의 기초 연구를 공유한다.

25일 기조강연은 자궁경부암의 발병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를 처음 발견한 공로로 200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Harald Zur Hausen 박사가 맡았다. 그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암 발생과 백신에 의한 예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은희철 대회장은 "스페셜 강연은 학술대회의 권위나 학문의 깊이를 높이기 위해 기초의학자를 선정했다"며 "우리 학회도 이제는 기초과학에서 임상의학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날은 아시아 피부과학의 최근 경향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피부과 주제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된다.

26일에는 미용피부학의 거장인 Neil Sadick과 Christine Dierickx가 좌장을 맡아 고주파 치료를 주제로 여운철 원장과 민복기 원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여드름에서의 고주파 치료와 RF에 대한 강연도 함께 열린다.

27일은 세계 최초로 보톡스를 주름치료에 도입한 캐나다의 AlstairCarruthers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보톡스 워크숍이 열리며, 보톡스 치료법에 대한 최신 지견과 레이저 시술과 함께 진행시 효과를 높이는 방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기조강연은 세계 최초로 환자의 피부세포로 '만능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재미 한인 과학자 반인현 교수가 '피부에서 얻은 세포를 인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한다.

28일 기조강연은 제2형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적 접근을 제시한 Marc DONATH의 특강으로 마련됐다. 워크숍 시간에는 아시아인이나 라틴계열의 다른 피부색을 가진 환자에 대한 치료법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종별 피부과학의 차이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피부암 심포지엄을 비롯해 모발이식, 가려움증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은희철 대회장은 "이번 세계피부과학술대회 서울대회 개최는 피부과의 영역을 넘어 전체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피부과학의 발전과 연구의 활성화라는 학문적 의미와 함께 한국의 피부관련 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피부과학회와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국제피부과학회연맹(ILDS: International League of Dermatological Societies)은 1935년 창설돼 현재 74개국 104개 학회와 30개의 국제적인 피부과 관련 학회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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