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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신민석 부회장, 경만호 회장 구원투수로?

  • 이혜경
  • 2011-06-02 12:24:50
  • 요약
  • 사내통신 통해 "경회장 송사는 총대멘 것" 주장

신민석 상근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신민석 상근부회장이 경만호 회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2009년 5월 제36대 의협 집행부 출범 당시, 부회장을 맡았던 그는 최근 임기 11개월을 남겨두고 상근부회장에 임명됐다. 출범 당시 3명이었던 상근직은 이제 신 부회장 뿐이다.

신 상근부회장은 5월 31일 사내통신을 통해 앞으로 다짐을 밝혔다.

그는 "독배를 마시는 것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회장님과 함께 하겠다"면서 경 회장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며 "회장님이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게 된 것은 회무 시스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상근부회장, 상임이사, 사무처 직원 등의 역할이 있으나 그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경 회장 혼자 짐을 짊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재판중인 사건은 임원진 결재를 얻지 않고 회장님 혼자 결정하지 못한다"면서 "어느 누구도 자진해 총대를 메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송사의 상당부분을 회장님이 짊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의료나 건강관리서비스 등에 대한 의협의 미흡한 업무 처리에 대해서도 반성했다.

그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진행했다 하더라도 조금 더 공론화해서 협회 입장을 정하고 추진했다면 찬성이든, 반대든, 지금의 결과와 다르게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무 운영에 있어 평생 의협을 이끌어갈 사무처가 주도하기 보다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설 임원진 가운데 특정인에 의해 추진됐다는 평가를 받게 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집행부 1년 이상은 시스템에 의한 회무보다 특정인에 의해 회무가 추진되다 보니 협회 입장 마련에 공론화가 안되고 특정인에 의해 회무가 좌우된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며 "집행부가 바뀌어도 협회가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협회 예산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깥에 있을 때는 의협의 300억 예산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상 협회에 들어와보니 예산은 상당부분 부풀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원투수로서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집행부가 똘똘 뭉쳐 이촌동을 떠날 때 '제36대 집행부는 뭔가 달랐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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