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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저가구매 시행 이후 침체…대형사 직격탄

  • 이상훈
  • 2011-06-13 12:20:15
  • 요약
  • 7개월 새 시가총액 8378억 증발...신약 출시 등이 돌파구

제약주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장형 실거래가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 정책이 제약주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내로라하는 대형 제약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7개월간 코스피 상장 34개 제약사 시가총액 추이(단위:억원)
데일리팜이 코스피 상장 34개 제약사의 시가 총액을 살펴본 결과,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시행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그 액수만해도 1조원에 가까운 8378억원에 달했다.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첫 사례가 발표된 지난 5월에는 한 달 새 무려 4724억원의 시가총액이 공중분해됐다.

업체별로는 약가인하 연동제 직격탄을 맞은 동아제약이 3397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 가장 낙폭이 컸다. 연 매출 1000억원을 목전에 뒀던 '스티렌' 약가가 20% 인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유한양행 1893억원, 한미약품 1524억원, 일양약품 1044억원 줄어들었다.

'반전의 기회는 있다'…신약출시 등에 기대

이 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약주에 반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신약출시를 목전에 둔 제약기업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의약품 재분류 등 일반약 약국 외 판매 허용 여부다.

먼저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 2호 천연물신약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스티렌 등 대표품목 매출 하락을 일정 부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5번째로 벽혈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일양약품, 말라리아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신풍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중외제약 등도 연내 신약출시가 점쳐져 침체된 주가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 결과를 살펴봐야하겠지만 의약품 재분류도 일부 제약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이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재검토를 직접 지시했다는 점과 액상소화제, 외용제, 드링크류, 파스류 등 일반의약품 20여 종의 의약외품 전환은 약사법 개정없이 고시 개정만으로도 변경 가능, 반전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만큼 일반약 보유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동아제약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동아제약은 증권업계로부터 이미 막강한 유통경로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박카스 등 유명 일반약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동아제약 외에도 외용제 및 드링크류 판매가 허용될 경우 동화약품(까스활명수), 동국제약(인사돌), 태평양제약(케토톱), 광동제약(쌍화탕) 등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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