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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교수들도 슈퍼판매 '걱정'…오남용·과용 경고

  • 강신국
  • 2011-07-05 06:49:52
  • 요약
  • 약대교육협의회, 첫 반대 성명…"동네약국 줄폐업 위기"

약대교수들이 일반약 약국 외 판매 추진에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전국 35개 약대가 가입돼 있는 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김대경, 이하 약교협)는 4일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 의약품 관련 환경에 대한 일부 왜곡된 인식과 부적절하게 전개되고 있는 보건정책을 직시하면서 깊은 우려와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약교협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강행하기에 앞서 진정으로 국민보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충분한 논의와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약교협은 "의약품은 복용 편의성에 우선해 투약의 안전성이 예외 없이 보장돼야 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전문가와 상담 없이 스스로의 판단만으로 의약품을 구매해 복용하는 것은 오남용과 과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교협은 "경우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에 이르게 돼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해 결국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교협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는 영세한 동네약국의 폐업으로 이어져 오히려 국민들의 의약품 구매환경이 열악해질 수 있다"며 "실제로 환자가 처방의약품이나 일반약을 구입하려 할 때 쉽게 약국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교협은 "환자들의 약물치료 과정에 약사들의 전문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의약품 안전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많은 의료선진국들의 의료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약교협은 "약사직능을 폄훼하는 왜곡된 시각을 공론화하면서 의약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일부 불순한 시도를 직시하면서 큰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약교협은 "이 불행한 반목의 진원이 조속히 정화되고 오히려 전문 직역간의 상호 존중과 성숙한 협력관계로 발전돼 첨단 보건의료기술의 발전과 약료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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