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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동자 10명중 3.5명 "이직 고려"

  • 이혜경
  • 2011-07-06 11:51:48
  • 요약
  • 노조, 인력부족 강조…병원인력법 제정 촉구

병원 인력부족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는 노동자가 3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4일까지 1만936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결과 병원인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병원인력문제에 대한 조합원의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인력부족이 직장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사람이 57.7%를 넘어섰다.

특히 인력부족으로 종사자의 건강문제(61.7%)가 노동강도 55.7%, 의료서비스 55.6%에 비해 현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현재 부서 인력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66.8%, 인력부족으로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휴가 사용을 위해 근무인력을 대폭 줄여 근무하고 있다는 의견이 56.9%로 조사됐다.

개인적으로 업무 때문에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견이 68.5%로 높은 수준이다.

병원인력 부족으로 병원노동자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장애 항목을 넣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불면증상·수면박탈·주간졸리움·코골이에 대해 남성은 각각 47.1%, 42.9%, 39.5%, 34.5%의 응답률을 보였다.

여성은 70.0%, 67.4%, 61.8%, 46.5% 순이었으며 전 항목에서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코골이를 제외한 불면증상, 수면박탈, 주간졸리움 중 어느 하나의 증상이라도 존재하는 경우는 남성에서는 55.1%, 여성에서는 75.9%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노조는 병원인력법 제정을 위한 공동노력 등의 요구를 걸고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지부에게는 병원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인력법 제정 ,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병원인력 수급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각 직종별·업무별 인력기준을 마련, 모든 병원사업장에 적용되도록 하는 병원인력법 제정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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