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들 "감기약 슈퍼서 팔아도 환자 감소 없어"
- 이혜경
- 2011-07-07 0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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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불만 가중될 것"…전문약, 일반약 전환엔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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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등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환자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의사들이 슈퍼판매를 찬성하는 이유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에서는 의약품 3분류 전환으로 감기약 등 일반약이 슈퍼에서 판매될 경우 경증 환자의 병·의원 초진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6일 일선 개원가는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초구 A가정의학과 원장은 "이미 해열제, 진통제, 기침약, 가래약 등 많은 종류의 의약품이 일반약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며 "일반약 구입 장소가 바뀐다고 병·의원에 올 환자가 약국, 슈퍼에 갈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노원구 B일반과 원장은 "일반약이 슈퍼에서 판매되면 환자가 줄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는 의사도 있다"면서 "약국과 슈퍼를 달리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일반약 슈퍼판매는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 감기 및 고열,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의 비상약일 뿐, 증상이 지속되면 오전 중 병·의원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다.
구로구 C이비인후과 원장은 "비용을 아끼려고 통증을 견디는 사람들은 약국에서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어도 구입하려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사람들이 슈퍼에서 판매한다고 구입의사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약 슈퍼판매가 제대로 논의되기도 전에 환자 증감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파구 D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아직 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상세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자유판매약 가능 품목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오히려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의 전환 때문에 환자들의 불만이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동대문구 E일반과 원장은 "병·의원에서 전문약을 처방 받으면 보험이 적용된다"며 "만약 전문약 가운데 일반약으로 전환돼 약국 판매가 이뤄지면 환자들은 지금보다 2.5배 이상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잔탁75mg을 예로들면 병원에서 한달치 처방 받을 경우 진료비 포함 1만1300원 정도 지불한다"며 "하지만 약국 판매가 이뤄지면 2만8000원으로 2배 가량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은 환자들이 구매 편의로 일반약을 약국이나 슈퍼에서 구매, 질병을 키울 경우 경증 질환이 중증 질환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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