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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 숙원 '공동물류'…3번째 도전에 관심 집중

  • 이상훈
  • 2011-07-11 06:49:51
  • 고용규 발기인 대표 "8개 도매업체 지정, 물류와 상류 분류"

도매업계가 3번째 도전만에 공동물류를 실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품 물류 협동조합 창립 준비위원회(이하 물류조합)가 SCM(Supply Chain Management) 등 선진물류관리시스템을 목표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8일 물류조합은 서울 팔래스 호텔 다이너스티 룸에서 '의약품 물류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용규 동우들 사장
'새롭게, 하나로, 미래로'를 기치로 내건 이날 설명회는 떠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물류조합 발기에 동의한 도매업체수만 80여 곳을 넘어섰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발기인 대표로 나선 고용규 동우들 사장은 "의약분업 후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중소도매는 진흙탕 싸움을 전개,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수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의 중소도매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혈경쟁을 멈추고 협동적·미래 지향적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 고 사장 호소다.

그는 "중소 도매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공동 구매, 영업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의약품 공동 물류 사업' 추진에 있다는 것이다.

"상류와 물류의 철저한 분류 필요"

물류조합측은 공동물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도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는 물류조합에서 조합원들이 필요로하는 의약품을 파악해 공동구매하는 수준이다. 즉 현 물류 네트워크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최근 마진 차등화 정책을 펴는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자구책이다. 구매력이 약한 중소도매업체들이 공동구매라는 방식을 통해 적정마진을 유지, 이윤을 극대화하자는 의도인 셈이다.

모 도매업체 물류센터
물류 위수탁은 2번째 단계다. 서울 8개 주요 도매업체를 지정, 물류를 맡기는 방식이다. 이는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단계로 공동물류로 가기 위해서는 상류와 물류의 철저한 분류가 필요하다고 물류조합측은 설명했다.

3번째와 4번째는 본격적인 물류센터 마련이다. 3번째 단계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1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4번째 단계는 수도권을 넘어 호남궈늘 영남권, 강원권을 아우르는 대 물류센터 마련이다. 물류조합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전국적인 공동 배송망을 구축, 요양기관이 필요로하는 모든 의약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등을 공동배송함에 있다"며 "이를 위해 물류조합은 SCM 등 물류관리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 입고에서부터 보관, 출고, 배송, 반품관리 등을 포함하는 물류시스템을 개발하고 추가로 제약회사와 요양기관을 포함하는 공급망사슬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를 두고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도매업계 숙원인 공동물류가 현실화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매업계 원로는 "공동물류는 지난 90년대 후반, 복지부가 전폭적인 후원을 약속하면서 강력하게 밀어 붙인 바 있다. 당시 도매업계 내부에서도 공동물류에 대한 의욕은 높았으나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그래서 물류조합 행보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급진적인 움직임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약국주력 도매업체 사장은 "그동안 소수업체들이 공동배송 등 공동화 움직임을 보였지만 흐지브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이번 만큼은 중소업체들에게 공동물류 등 협동이 위기를 극복할 수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일깨워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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