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없는 장사에 투자하라는 정부
- 최봉영
- 2011-07-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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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잇따르는 정책은 제약사에게 핵폭탄급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 정부는 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기등재목록정비 사업,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들로 이미 제약사들의 이익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할 수 있는 돈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특허 만료 의약품 약가를 50% 이하로 인하하고, 제네릭 역시 동일가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 약값이 현재보다 20% 가량 떨어지는 것이다.
국내제약사들 중 일부는 신약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제네릭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네릭이 오리지널과 같은 가격이라면 제네릭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제네릭을 판매하는 국내사는 결국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약값을 자진 인하하는 방법 밖에 없다. 국내 제약사 평균 이익이 10%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약가 인하는 사실상 업을 포기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정부는 이익 없는 장사를 하는 제약사를 보고 신약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돈이 많이 필요한 분야다. 정부에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돈을 주지 않을 바에는 결국 이익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쥐도 막다른 길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이 있다. 제약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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