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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진료 잘하는 의원, 전국 4000개…제주 '최다'

  • 김정주
  • 2011-07-24 12:00:11
  • 요약
  • 심평원 고혈압평가 분석…전북 꼴지, 기관수 많은 서울도 최소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료를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수준으로 양호하게 하고 있는 동네의원이 전국 4000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의료기관을 지역별로 환산하면 제주가 32.7%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서울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있음에도 21.3% 수준의 하위를 밑돌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해 외래처방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고혈압적정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 수준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고혈압평가는 1단계 초기평가로, 혈압약의 꾸준한 처방을 보는 '처방일수율'과 적정 처방 지표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 등의 측정지표가 사용됐다.

평가결과 처방일수율은 의료기관 전체 평균 88.3%로 높아 지속적 혈아약 처방이 대체로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네의원의 처방일수율이 80% 이상인 기관 수는 82.4%에 달하는 1만4150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큰 차이가 없어 '양호기관' 평가를 받은 동네의원이 전국 4158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분포비율을 살펴보면 제주가 32.7%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구지역도 32.3%를 기록해 높은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북 27.5%, 경북 26.9%, 인천 25.8%, 부산 25.7% 순으로 상위 수준을 형성했으나 서울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있음에도 21.3% 수준의 하위를 밑돌았다. 양호기관이 가장 많아 최하위를 기록한 지역은 전북으로 20.0% 수준이었다.

한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은 의료기관 전체 원외처방전 100장 중 각각 1.26장과 4.45장에서만 나타나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심뇌혈관 질환 등 동반상병이 없는 경우 이뇨제 병용투여율은 66.3%였으며 동방상병이 없는 경우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은 2.88%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심평원 이규덕 상근평가위원은 "우리나라 고혈압 진료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15세 이상 입원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91건으로 OECD의 2배 수준"이라며 "동네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심평원은 이번에 양호수준으로 도출된 4000여개의 동네의원 명단을 심평원 홈페이지 병원평가정보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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