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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복지부 항의방문…"약사법 졸속개정 철회"

  • 최은택
  • 2011-07-29 16:02:51
  • 요약
  • 손건익 실장과 면담…"무더기 폐업우려 심각성 몰라"

손건익 실장과의 면담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홍종오(왼쪽에서 두번째) 시도지부장협희장.
김구 회장 등 대한약사회 회장단과 16개 시도약사회장들이 29일 복지부를 항의 방문했다.

약국 외 판매약 도입 개정 약사법 졸속추진을 철회하라는 약사사회의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항의방문은 순탄치 않았다.

약사회는 당초 복지부장관 면담을 요청 항의의사를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장차관이 모두 수해복구 현장 시찰에 나서 만날 수 없다는 게 복지부 측의 설명이었다.

약사회 대표단은 불가피하게 손건익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찾아 약 2시간여 동안 면담을 가졌다.

시도지부장협의회 홍종오 회장(대전시약사회장)은 이날 면담 중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약사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보니 초기에는 분위기가 격앙됐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면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국민건강에 앞장서야 할 복지부가 안전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정책을 졸속 추진할 수 있느냐고 강력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카스 등 일부 외품전환 대상이 과연 국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 부합한 것인지 따졌고, 짜맞추기식 전문가회의와 공청회 등 약사법 개정수순을 밟은 절차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약사회 김준수 회장은 "변명 이외에 들을 게 없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우리의 상황이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약사법이 개정되면 약국이 몇군데나 문 닫을 것 같느냐고 묻길래 5천~6천 곳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더니 놀라는 눈치였다. 정부 스스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이날 복지부 항의방문을 신호탄으로 내달 2일 대정부 투쟁선포식, 국민 100만명 반대서명 운동 등 여론전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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