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생사기로, 체면차릴 때 아냐
- 가인호
- 2011-08-11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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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약가일괄인하 도입과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 기등재약 목록정비 등 제약산업을 옥죄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입지, 세계적인 신약탄생을 위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는 개량신약은 아직까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으론 제약업계가 리베이트로 영업하는 비리의 온상처럼 전국을 돌면서 리베이트 파문은 끊이지 않았다. 이렇듯 제약업계에 산적한 이슈들은 자연스럽게 제약협회 역할과 맛물려 진한 아쉬움을 낳고 있다.
제약업계 인사들은 제약협회가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류덕희 이사장, 이경호 회장 체제는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명확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해 준회원을 모집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제약협회가 현안 대처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도매협회 지도부가 유통일원화 유지만이 살길이라며 삭발하고 폭염에도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절박함을 호소함으로써 상당히 유리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점을 비교하고 있다.
제약협회가 약가일괄인하가 정말 국내 제약산업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최대 위기라고 판단했다면 수뇌부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협회가 몸을 던져 위기상황을 알릴수 있어야 현재 제약업계가 처한 상황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전통 관료출신으로 복지부차관을 지냈던 이경호 회장이 삭발 투쟁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야 한다.
제약협회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대응하는 방법도 변해야 한다.
또한 제약협회가 먼저 나서 중장기적 발전전략을 세우고 복지부 등 정부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함께 정책 밑바탕을 세운다면 지금처럼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은 어느정도 제어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제약산업’ 어떠한 요소에도 제약협회가 ‘이니셔티브’를 갖고 앞에서 이끌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 하며 협회 수뇌부는 임기동안 보람있는 공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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