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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공공진료센터보다 상비약 슈퍼판매가 낫다"

  • 이혜경
  • 2011-08-18 15:44:10
  • 조남현 위원 발언에 패널석 '술렁'…약사회 "황당하다"

vod 공공진료센터 설립 보다 가정상비약 슈퍼판매가 야간휴일진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의협의 공식 입장이 나오자 약사회가 반격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조남현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위원은 18일 열린 '공공진료센터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비용대비 효과와 불균형을 무릎쓰고 공공의료센터를 마련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조 위원은 의협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응급환자는 응급센터로 충분하고 경질환의 환자는 가정상비약 슈퍼판매를 통해 해결하면 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번 열었던 슈퍼판매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복지부가 일반약 슈퍼판매 불허 태도를 결정하자, 의협이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는 의사는 슈퍼판매의 이해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의협이 이해당사자였다면 기자회견 안했을 것"이라며 "의약품의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단체로서, 상황을 정리하고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슈퍼판매의 허용은 자가 치료 증가로 환자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며 "의·약간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이 나오자 패널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대한약사회 고원규 보험이사는 "병협이나 의협 이사들을 만나면 슈퍼판매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해놓고, 오늘 토론회에서 의약품 슈퍼판매로 국민 진료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게 의협의 공식 입장이라는 말을 들어 황당하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기본적으로 공공진료센터 설립을 찬성하리라 생각하고 왔다"며 "의협의 발표 내용은 암울하다"고 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 또한 "경증 환자는 슈퍼판매로 해결 가능하다는게 의협의 공식 입장이면, 협회 쪽에 확인해봐야 겠다"면서 조 위원의 언급을 질타했다.

이에 조 위원은 "토론의 기본 입장이 안돼 있다"며 언성을 높이면서 패널들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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