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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1년된 '리덕틸',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다?

  • 최봉영
  • 2011-09-03 06:44:52
  • 요약
  • 시부트라민 제제, 온라인 불법 거래 '성행'

리덕틸 등 퇴출 비만치료제가 온라인 불법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처방약 시장에서 퇴출된 지 1년 가량이 지난 식욕억제제 ' 리덕틸'이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되고 있다.

시부트라민 제제 대표 제품인 리덕틸은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절반 가량을 차지한 제품이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지난해 10월 관련 시장에서 완전 퇴출됐다.

하지만 리덕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온라인 불법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온라인 불법 거래는 리덕틸이 퇴출되기 이전 처방받은 환자들이 먹고 남은 약을 판매하고 있는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되는 양도 몇 알에서 2~3주일치로 다양하다.

판매 가격 역시 양에 따라 1만원에서 15만원을 호가하는 등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불법 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리덕틸을 대체할 제품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 개원의는 "향정신성 약물이 시부트라민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약물의 장기 처방이 어렵다는 단점때문에 처방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리덕틸 퇴출 이후 시장 규모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시부트라민 제제 퇴출 이후 절반 가량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하지만 암시장에서는 시부트라민을 찾는 환자들의 수요가 있어 불법 판매를 위한 대량 제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부트라민 제제 대표 약물로는 한국애보트 '리덕틸', 한미약품 '슬리머', 대웅제약 '엔비유' 등이 있으며, 이들 제품의 퇴출 이전 매출액은 5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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