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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민 약가 90원·제조원가 60원이라면

  • 가인호
  • 2011-09-14 12:24:58
  • 요약
  • 제약, 저가약 생산 포기론 확산…고가약 전환 우려

제약업계가 원가비중이 높은 저가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7월부터 1차 선택약으로 지정된 메트포민 제제 서방정 평균 상한가는 90원이다. 하지만 제조원가는 60원을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약가가 53.5%로 인하되면 기업체들은 당연히 생산을 할수 없다. 저가약은 사라지고 고가약으로 스위치되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다.”

원가 비중이 높은 저가의약품 생산 포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약가일괄인하 제도가 시행이 되면 생산을 해도 손해를 보는 기 현상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답이 나오질 않기 때문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민’이나 항생제 ‘아목시실린’등 저가의약품이면서 제조원가 비중이 높은 성분에 대한 생산포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메트포민’이 가장 골치덩어리이다. 급여 기준 변경으로 10월부터 1차 약제로 지정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한 상황이지만 원가비중이 너무 높아 약가인하 적용을 받을 경우 손해를 입게되기 때문이다.

중견제약사 개발담당 임원은 “메트포민 가격 상한가는 정당 90원으로 정하고 있는데 원가는 60원정도가 소요된다”며 “지금도 수익성을 담보할수 없어 고민하고 있는데 약가일괄인하가 되면 사실상 생산은 꿈도 못꾸게 된다”고 말했다.

약가가 53.5%로 떨어지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지적이다.

메트포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당뇨병 치료지침 첫 번째 선택약물로 지정돼 있다. 결국 메트포민은 당뇨병 치료에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약제로 대체하기가 어려운 약물이라는 것이업계의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거의 제조원가 수준에서 공급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약가 인하가 될 경우 생산 원가에 못미치게 되어 생산 공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품목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1차 항생제인 아목시실린도 비슷한 경우다. 이 성분은 D사, H사 등 상위제약사들도 낮은 약가로 인해 생산을 기피하고 있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원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아목시실린을 생산하고 있는 일부 업체에서 더이상 약가 때문에 생산을 지속할 수 없을 경우 불가피하게 기존 아목시실린 약가보다 수배 이상 고가 약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경우 시장에서 필요한 필수 약제 공급 중단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결국 보다 고가인 다른 약제들로 전환될 수 밖에 없어 실질적으로 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업계는 약가는 낮으면서 원가비중이 높은 성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들 성분은 우선적으로 약가일괄인하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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