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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문닫게 생겼는데…" 강경 투쟁 여론 비등

  • 가인호
  • 2011-10-10 06:44:55
  • 요약
  • 임총서 제약 현장 분위기 재확인, 삭발·폐업 등 초강경수 고려해야

제약현장의 목소리는 예상보다 절박하고 결연했다. 회사가 문닫게 생겼는데 점잖게 앉아서 대화만 할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일선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대화는 대화'고, '투쟁은 투쟁'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계적 약가인하 시행을 위해 초 강경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이번주 일괄인하 시행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와의 1박 2일 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제약 현장의 정서는 제약협 임시총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제약협회 회장단 삭발과 단식투쟁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의약품 공급중단 등 더 강경한 방법의 의견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책실명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책 입안자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제약협 임시총회에서 제약사들의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진 것은 정부가 업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 제약사들은 지난주 복지부 장관 면담이나 이번주 간담회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

최근 임채민 장관 면담이나 이번주 진행될 예정인 업계와 복지부간 1박 2일 간담회도, 약가인하 제도 시행을 앞두고 명분을 쌓기 위한 정부의 고도 전략 중 하나라는 목소리도 있다.

복지부가 모든 사항이 다 결정된 상황에서 장관 면담이나 간담회 등을 형식적으로 개최해 ‘면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럴때 일수록 보다 강경한 투쟁과 함께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단합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 설명이다.

임채민 장관이 지난 면담 때 생산중단 투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제약협회가 생산중단을 포기하려는 소극적 자세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협회가 이번 임시총회 분위기를 잘 파악해야 한다”며 “대다수 제약사들이 이번 일괄인하를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만큼 보다 강경한 투쟁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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