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사국시 과목 논란…약사회 "다시 만들라"
- 강신국
- 2011-10-11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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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이사회서 약교협 개편안 도마위…"30년전 과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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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약대 6년제 졸업생 대상으로 치뤄지는 것을 목표로 한 약사국시 개정작업에 대한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회장 김구)는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국시 개편 연구를 수행한 중앙대 약대 손의동 교수의 구두 보고를 받은 뒤 약사직무와 국시과목 간에 괴리가 존재한다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구 회장은 "약사법 개악에 버금가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약사회 의견이 반영된 내용으로 다시 보고하라고 손 교수에게 요구했다.
약사회가 반발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면 먼저 30년전 국시과목이 전혀 개선이 안됐다는 것이다.
과목만 4개로 축소됐지 세부과목으로 들어가 보면 기존의 국시 과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게 약사회의 주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결국 교수들의 과목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연구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약학교육협의회 연구안을 보면 기존 12개과목으로 시행되던 약사국시를 ▲생명-약 과학 ▲제약산업학 ▲의약품활용-임상약학 ▲보건의료관련법규 등 크게 4과목으로 개편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약사국시 과목을 그대로 살려두고 새로운 과목만 추가한 게 개편안의 내용"이라며 "약학교육의 목표는 약학사를 배출하는 게 아닌 약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대로 국시가 치뤄지면 약대 6년제를 한 이유가 퇴색된다"면서 "학생들의 돈과 시간 등 투자 비용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교육을 담보할 수 있는 약사국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과 같은 약사국시 개편안으로는 6년제 약사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약사회가 약교협에 요구한 사안은 두 가지다. 과목중심이 아닌 문항중심의 시험체계와 실무와 이론을 병합한 문항개발이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약사직무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항중심의 시험체계를 마련하자는 게 약사회의 입장이다.
실무와 이론은 분리하면 안된다는 점도 약사회의 주문사항이다. 예를 들어 다빈도 처방약이 기재된 처방전을 놓고 테스트를 하면 약물학, 병태생리학, 약사법규, 임상약학 이론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손의동 교수는 "약사 직무 수행능력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이론과 실무교육에 대한 사회적 변화에 부합하도록 종합적인 사고능력 측정이 가능하도록 과목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국시 과목개선 실행방안 연구에 약사회도 직간적접으로 관여를 해 왔기 때문에 약사국시 공청회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뒷북 회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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