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약계 약사법 저지 토론회, 대약 성토의 장으로
- 소재현
- 2011-10-12 22: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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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자들 맹공에 김대업 부회장 "청문회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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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가 결국 약사회를 향한 성토의 장으로 진행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이하 전약협)·늘픔약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1 하반기 투쟁계획 토론회'가 12일 대한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당초 약사법 개정과 관련한 약사회의 상황인식과 투쟁계획, 국민·약사·약대생 홍보방안, 약국과 약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실천적 계획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지부진한 토론회, 잘잘못 공방
토론회가 시작되자 각 단체 대표자들은 일제히 대한약사회에 공세를 퍼부었다.
약사회가 투쟁방향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서 100만 서명운동 이후 투쟁분위기가 와해됐고 결국 정치적 연대 실패, 여론악화를 끌고 왔다는 것이다.
건약 신형근 부회장은 일선 노조들이 국회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약이 이러한 계획이 있는지와 총선과 대선을 대비한 정치적 입장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늘픔약사회 장보현 대표도 대약이 국회만 믿고 있다 뒤통수만 맞은 꼴이라며, 약사회가 궁여지책 또는 임시방편 마련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약준모 백승준 약사는 대약이 회원들과 소통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회원들에 일괄적인 행동을 이끌지 못한다면 6만약사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약사회 대표로 나온 김대업 부회장은 "토론회가 아닌 청문회장을 온것 같다"며 "손발이 묶인것 같은 심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대신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약사회를 위한 질타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십분 이해하지만 약사회도 나름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취약시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결론없이 끝났다…2시간 토론 결국 원점
이날 토론회를 통해 대약은 정권에 기대서는 안된다는 점과 민심반영, 의견수렴 등을 약속했다.
대정부 투쟁 방향, 정당 연대, 당번약국 강화 방안 등 약사회의 구체적 투쟁방향에 대해 듣고 싶었던 참석자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대약이 정권에 기대서는 안된다는 점, 타협을 절제하면서 안전성만 앞세우면 안된다는 점에 대한 언급만 있었다"며 "하반기 구체적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토론회 한번으로 끝날 사안은 아니었음에는 공감하지만 원점으로 돌아가 같은 얘기만 반복한다는 말이다.
패널로 참석한 장보현 대표는 "문제제기를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에 있어서 각 약사단체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 정도로 볼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진행을 맡았던 리병도 약사 역시 "투쟁계획 준비가 미미한 것 같다"며 "11월 중으로 평가와 토론회가 있는 만큼 연속성 개념으로 정리하는게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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