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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평가 1년…"부작용 있지만, 가야할 길"

  • 이혜경
  • 2011-11-02 06:44:50
  • 요약
  •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개원 1주년…이규식 원장 향후 계획 발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1일 개원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이규식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을 회고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개원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인증평가에 대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때아닌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 이규식 원장은 1일 열린 '개원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대한 지적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원장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인증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입원 환자를 줄이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아직은 인증제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많은 의료기관들이 환자를 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인증평가가 될 수 있다는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인증원은 지난해 의료기관 자율 인증을 목표로 전국 중소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전국 상급종합병원 44개가 모두 인증을 획득했고, 10월 말 현재 99개 병원이 인증 신청을 마친 가운데 70개 기관이 인증서를 부여 받았다.

이 원장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중소병원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며 "전국 순회 설명회를 실시한 결과 183개 병원이 참석, 41개 중소병원이 컨설팅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가 중소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해 평가 기준 현실화를 진행한 덕을 봤다는게 이 원장의 평가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인증 평가가 향후 국제적인 수준의 인증평가로 거듭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미국의 JCI 인증을 준비하던 대형병원이 방향을 바꿔 인증원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동아대병원은 JCI 최종 점검을 앞두고 국내 인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공급자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인증평가로 인해 환자 중심의 의료로 바뀌고, 정부가 강제로 진행하던 의료기관 질 관리가 자율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운 의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전 직원이 평가를 위해 교육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과정은 힘들지만, 평가 이후 병원 직원들의 자부심과 충성심이 높아진다는 강점이 있다"며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1주기를 지나 2주기로 접어드는 현재, 인증원은 향후 5개의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국제 의료질관리학회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미 3월에 인증 신청을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내 획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외에도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관리가 취약한 정신병원,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적합한 인증 기준을 개발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의원급 의료기관에도 적용 가능한 인증제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주기 인증평가가 포괄적인 기준이었다면 2주기 인증평가는 정교한 기준을 갖고 임상 지표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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