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 효과 밝혀낸 방영주 교수 '김진복암연구상'
- 이혜경
- 2011-11-30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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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개국 122개 병원 참여한 국제 연구에 위암재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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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의 지원을 받아 총 24개국 122개 병원에서 진행된 제3상 다국가 임상시험의 대표저자로 참여한 방영주 교수의 연구 결과가 올해 대한암연구재단이 꼽은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된 것이다.
고 김진복 서울의대 교수 등에 의해 설립된 대한암연구재단은 1990년부터 매년 서울국제암심포지움을 개최하면서 '김진복암연구상'을 함께 선정한다.
김진복암연구상은 각 학회의 전문가들이 논문의 독착성, 창의성, 논리성, 일관성, 재현성, 객관성, 학술적 가치, 성과, 국내 기관 참여도 등 까다로운 기준으로 총점을 매기게 된다.
지난해 세계 3대 의학저널로 손꼽히는 '란셋'에 발표된 방 교수의 위암 표적치료제 임상연구 결과는 접수된 총 6편의 논문 가운데 단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암재단 안윤옥 이사장은 "쟁쟁한 논문이 경합을 벌였으나, 올해는 최고의 성과를 낸 방영주 교수의 논문이 선정됐다"며 "다국가가 참여하고 란셋지에 게재되는 등 대단한 연구이기 때문에 경쟁을 벌인 타 교수들도 인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상식 이후 방 교수는 "이 연구의 시작은 2006년부터"라고 운을 뗐다.
그동안 항암제를 이용,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연구는 많았지만 모든 국제 연구가 평균 생존률 1년을 넘기기 어려웠다는게 방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항암제로는 환자의 예후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에도 표적 치료제를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표적 치료에서 효과를 보인 '트라스투주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임상 연구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
방 교수는 "임상 시험 결과 허셉틴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경우 중앙생존기간이 11.1개월에서 13.8개월로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망 위험률 또한 26% 가량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의 위암 '권고안'으로 자리 잡을 만큼의 결과물을 거뒀다.
그는 "이번 연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현재도 실험실에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양성 인자를 갖고 있는 위암 수술 환자의 경우, 표적 치료로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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