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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개편안 재검토하자"…실무형 약사 배출해야

  • 김지은
  • 2011-12-16 19:02:27
  • 요약
  • 약사국시 개편방안 토론…평가방법·절차 두고 단체 간 이견

약대 6년제 하에서 실무 능력을 갖춘 약사 배출을 위해서는 다단계, 통합형 문제 중심의 약사국시가 치러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또 지금까지의 약교협 산하 약사국시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 된 개편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재검토와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16일 대한약사회 주최로 열린 '약사국시 개편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참가한 토론자들은 '약학사'가 아닌 진정한 '약사' 배출을 위해서는 현행 약사국시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평가 방법을 두고는 약사회와 교수 간, 평가 절차에 대해서는 교수와 학생 간 이견을 보였다.

기존 과목 중심 평가에 실무실습을 별도로 평가하자는 교수들과 통합형 문제 중심 평가로 실무 능력을 평가하자는 약사회 측 입장은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 약사국시위원회를 중심으로 확립된 1, 2차 다단계 방식의 평가절차에 대해 약대생들은 그 필요성이 불명확하다며 '반기'를 들었다.

과목중심 평가, 기존 4년제 평가 답습…'통합형 문제' 등으로 실무능력 평가돼야

토론자들은 무엇보다 현제의 약사국시는 약사로서의 실무 능력 평가를 위한 개편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약사회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이번 약사국시위원회의 약사국시 개편안은 기존 4년제 약대에서 지속돼 오던 과목 중심 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약품정책연구소 박혜경 실장은 "이번 개편안은 기존 교과목 위주 평가의 틀을 답습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약사 자질을 확립하고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문제 항목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조양연 연수교육이사 역시 "약사국시위원회를 중심으로 개편된 약사국시안은 6년제 약대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4년제 과목 중심의 평가방식이 그대로 존속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조 이사는 "현행 교과목을 중심으로 하는 평가 방안에서 실질적인 약사직무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문항 중심의 평가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단계 평가 방식 도입, 학생 "학업 부담" vs 교수 "개선 여지 있어"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다단계 평가방식에 대해서는 약대생들의 반발이 극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약협 소속 학생들은 무엇보다 약사국시 개편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비판하며 다단계 평가 방식은 학생들에게 부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약협 박수훈 부의장은 "그동안 약사국시 개편과 관련해 정보를 얻을 곳도 의견을 개진할 방법도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당장 3학년 때 1차 시험을 치러야 된다는 것은 약대생들에게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전약협 측은 이 날 전국 1000여명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44.8%가 '다단계 시험의 필요성을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78.1%의 학생이 '학업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 영남대 약대 유봉규 교수는 "평가 절차나 방식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다단계 시험 방식 등에 대해서도 차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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