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 13곳 '신규 인력 채용계획 없거나 축소'
- 가인호
- 2012-01-26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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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가인하 따른 긴축 경영…작년부터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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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시행되는 약가일괄인하 여파로 대다수 제약사들이 긴축 경영에 돌입하면서 인력 채용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데일리팜이 국내사 10곳, 다국적제약사 5곳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인력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신규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제약사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다수 제약사들은 인력 채용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해 50여명 선에서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인력 채용을 대폭 줄이거나 채용 계획이 없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보면 간접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내사 중에는 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만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신규 인력 채용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이같은 신규인력 채용 감소는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일괄인하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녹십자도 예외는 아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인력 채용 축소는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됐다"며 "녹십자의 경우 예년에 70명정도를 신규 채용했지만 지난 하반기에 40명으로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상위 다국적사는 모두 신규인력 채용을 계획하지 않고 있거나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MSD는 지난해보다 신규인력 채용을 축소할 것으로 보이며, 노바티스,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올해 인력 채용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나 다국적사 모두 약가일괄인하 영향으로 적극적인 인력 채용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동아제약 직원이 2500여명에 달할 만큼 그동안 제약산업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며 "그러나 올해는 약가인하 여파로 긴축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인력채용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월 이후에는 신규인력 채용은 고사하고 기존 제약 인력도 구조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일괄인하 정책이 궁극적으로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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