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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도 민초약사들도 '함께 긴장'…판세는 '안갯속'

  • 강신국
  • 2012-01-26 12:25:00
  • 요약
  • 오늘 오늘 2시 임시총회…결과에 따라 후폭풍 예고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임시대의원 총회에 약사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집행부 퇴진, 대정부 투쟁, 언론 쓰나미, 정부압박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에 약사들 다음으로 관심을 갖는 곳은 보건복지부다. 이미 대통령 업무보고와 여당 간담회까지 마친 마당에 약사회가 협상테이블에서 뛰쳐나갈 경우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협의안이 가결될 경우 김구 집행부나 복지부는 약국외 판매를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임채민 장관은 25일 복지부 기자실을 찾아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둘러싼 약사회 내부 갈등과 관련해 "약사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와는 별도로 상임위가 열리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결돼도 약사법 개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임시총회 어떻게 진행되나

복잡한 역학구도 속에 진행될 임시총회는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 한석원 총회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구 대한약사회장의 입장표명이 있을 예정이다.

김구 회장은 협의에 나선 배경,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 해명, 향후 거취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밝히며 배수의 진을 칠 예정이다.

이어 김대업 약학정보원장은 복지부 협의 추진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대의원 설득에 나선다.

김구 회장의 입장표명과 김대업 원장의 프레젠테이션이 이번 임시총회의 향방을 결정한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찬성표 이탈을 막고 반대표를 흡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후 각 대의원별 치열한 찬반토론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 광주, 전남 지역 대의원들은 반대공세를, 13개 시도지부장을 필두로 한 찬성파 대의원들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총회를 주관하는 한석원 의장이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협의추진이냐 중단이냐를 놓고 표결 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안의 성격상 합의처리는 불가능하기 때문.

이날 모인 대의원들은 표결처리를 위해 모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의원 무기명 직접투표는 임시총회의 하이라이트다.

판세 예측불가…서울지역 대의원 표심이 변수

판세는 안개속이다. 찬성파, 반대파 모두 살얼음판이라고 인정한다.

협상파인 A대의원은 "일단 서울-경기와 지방 대의원들의 싸움 아니겠냐"며 "반대하던 대의원이 기표소에서 찬성을, 찬성하던 대의원은 반대에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반대파로 알려진 B대의원은 "대약 파견 대의원 지명을 각 지부장들이 했기 때문에 지부장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개표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지역 대의원들이 선택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지역 대의원들의 전반적인 정서는 협의안 추진 반대지만 송파, 중구처럼 대약 협의안에 찬성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88명의 대의원이 어느 쪽 배에 승선할 지가 이번 표결의 최대 승부처로 보인다.

대의원 구성도 민병림 회장 지명인사와 조찬휘 전 서울시약사회장 지명 인사가 혼재돼 있다는 점도 변수다.

서울지역의 한 대의원은 "경기지부처럼 결속력이 단단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어느 누구도 진짜 표심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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