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제약계…상위사 첫 이사회 대거 불참
- 가인호
- 2012-03-07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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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 선거 후유증에 약가소송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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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였던 제약협회 이사장 선출이 일괄인하 약가소송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그림이다.
제약협회는 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제약협 전임 집행부였던 상위제약사들은 대거 불참했다.
51개 이사사 중 이사회에 참석한 제약사는 34곳에 불과했다. 예전 회의때 통상 40명 이상 참석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무엇보다 상위 제약사들이 회의에 불참해 회의의 중량감이 낮아져 보인다는 점이 숫자보다 더 심각한 대목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제약협 이사장 선거와 약가 소송이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수근대고 있다.
이사장 선거 이전만해도 상위제약사들은 공동 로펌계약을 맺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로 합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었다.
그러나 윤석근 이사장 선출 이후 상위사들의 입장은 급격히 바뀌었다. 집행부로서 책임감을 벗은 만큼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따라서 오늘(7일) 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하는 제약사들도 극히 일부로 한정될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상위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약사별로 약가 손실액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약가소송을 진행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협회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상위사 관계자도 "지금 상황에서 소송에 불참하는 제약사들이 많아질 수도 있다"며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석근 이사장은 "전임 집행부가 충분히 불편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년동안 열심히 회무에 봉사해 왔는데 마치 잘못한 것처럼 평가받는 다면 감정적으로 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그러나 회사별로 감내할수 없는 손실액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약가소송이 출발한 만큼 전체 업계 발전을 위해 (전임 집행부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일부 상위제약사들과 신임 집행부간 깊어진 감정의 골이 고착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 안에서는 신구 집행부가 서둘러 관계개선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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