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스' 처방…의사 전문가 판단따라야
- 어윤호
- 2012-03-20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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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암 유발 이슈 과잉 확산 조짐에 의료진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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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의 방광암 유발 위험과 관련한 해외 이슈가 필요 이상 확산되면서 이 소식을 접한 환자들이 약 복용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액토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4.7%(IMS 기준 81억원) 처방액이 감소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초 미국에서 다케다의 액토스를 복용한 환자 중 방광암이 무려 1만 건 이상 발생, 이에 대한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처방 기피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액토스'의 방광암 유발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 특히 복용하던 약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병원 한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직 유럽에서도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피오글리타존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고 해서 부작용도 없고 당 조절도 잘 되고 있는 환자가 약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S병원 내분비내과 모 교수도 "피오글리타존은 당뇨병 치료에 오랜기간 효능을 보여왔던 약이고 어떤 약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성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청 조치가 있을때까지 전문의 판단과 처방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액토스 판매사인 다케다는 액토스의 장점이 가려지고 일부 측면의 안전성 문제만 이슈화 된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다케다에 따르면 액토스는 글로벌에서만 10년 이상 처방돼 왔고 국내에서도 9년 넘게 처방이 이뤄져 왔던 약으로 안전성과 효능 차원에서 어떤 약보다 검증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액토스로 인해 방광암이 유발되는 환자는 전체 복용 환자군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EMA도 이 부분을 인정, 액토스의 필요성을 공증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액토스는 인슐린 저항성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유일한 약이며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도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입증받은 약"이라며 "충분한 장점이 존재하는데 언론을 통해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보건당국(AFSSAPS)은 지난해 액토스와 그 복합제인 '컴페택트'의 복용으로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는 공식연구에 따라 사용중지 결정을 내렸다. 독일 보건당국(FIDMD)도 지난달 10일 프랑스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끝에 '액토스' 사용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미 FDA는 '액토스' 방광암 위험과 관련한 라벨개정을 지시했다. 우리나라 식약청 역시 액토스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으며 지난 연말 피오글리타존의 '방광암 위험성'을 사용상의 주의사항 중 경고항에 삽입하는 내용의 통일조정안을 예고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피오글리타존 제제가 유럽 전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 FDA도 전체적으로 피오글리타존이 방광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해당 업체에게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피오글리타존 제제에 대한 이후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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