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 낙찰, 제약·도매 모두 자멸
- 이상훈
- 2012-04-13 06: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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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 정책이 급변하면서 입찰 시장이 복잡해졌고 지역 경계를 넘어 응찰하는 이른바 월경입찰과 같은 도매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암묵적으로 1원낙찰에 동의해준 제약사, 1원낙찰을 유도하는 병원측 책임도 있다.
물론 시장경제가 지배하는 입찰 시장에서 최저가 낙찰은 당연한 이치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음도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문제는 투찰에 실수를 하거나, 일단 낙찰시켜 놓고 보자는 식의 투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부산대병원 입찰에서 한 도매는 대형 그룹을 무리해 낙찰시켰다가 공급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상대병원과 산재의료원에서는 납품을 포기한 업체가 나왔다.
두 경우 모두 입찰리스트 분석과정에서 투찰 가격을 잘못 산정했기 때문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약 및 도매관계자들은 "자멸을 불러 올 수있는 모아니면 도식 입찰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처럼 원내 물량 대비 2배수, 3배수 지원이 사실상 힘들어진 만큼 보다 신중하게 입찰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이제부터라도 "판매자는 구매자를 이길 수 없다"는 모 도매업체 관계자 말처럼 입찰을 주관하는 병원측도, 병원측 장단에 춤추는 제약과 도매 모두 자칫 1원낙찰이 동귀어진(파멸의 길로 함께 들어간다는 의미)이 될 수 있음을 되새겨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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