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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냉방병, 예방법은?

  • 이혜경
  • 2012-06-25 09:07:20
  • 요약
  • 실내외 온도차 줄이고 1~2시간마다 환기시켜야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냉방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1~2시간마다 환기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냉방병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냉방기구 사용에 따라 실내와 외부의 온도 사이에 5℃ 이상 큰 차이가 나면 우리 몸의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발생,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반응의 이상을 일으켜 체온 유지나, 위장 운동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오랜 동안 있게 되면, 인체가 실내공기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높은 농도로 지속적으로 노출돼 인체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균에 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냉방병의 또 하나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의 냉각수에서 자라다가 에어컨 가동과 함께 세균이 공기 중에 퍼져 인체를 감염시키고, 호흡기나 전신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냉방병에 걸린 사람은 전신증상으로 두통과 피로감, 근육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 등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위장증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등을 들 수 있으며,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변화로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은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증상과 근육통, 미열 등의 전신 증상을 일으킨다.

냉방 기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냉방기의 제습기능으로 인해 습도가 저하되어 눈물, 콧물 등의 점막 자극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의 사용을 줄이고 실내외 기온차를 줄이면 수일 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의 설정 온도가 너무 낮게 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설정한 뒤 충분한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 산책 등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드물기는 하지만 이상 증상이 장시간 지속되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 안팎으로 유지하며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시간마다 10분 이상씩 틈틈이 바깥공기를 쐬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는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내부가 더러우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의 서식처가 되어 감염성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주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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