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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중 7명, 바르는 연고제 사용 '마음대로'"

  • 이혜경
  • 2012-06-25 13:50:02
  • 요약
  •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사용실태 조사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피부과가 일반인 577명(남자 267명, 여자 310명)을 대상으로 피부연고제 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404명)가 연고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고 사용법을 지키지 않는 응답자를 살펴보면 임의대로 사용 34%(191명), 피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가급적 적게 사용 21%(124명), 정해진 것보다 많이 사용 15%(89명)로 조사됐다.

처방 받은 용량, 횟수, 사용 기일을 꼭 지킨다고 답한 응답자는 30%(173명)에 불과했다.

또한 증상이 완화되면 임의대로 사용을 중단한다고 답한 비율이 81%(465명)로 매우 높게 나타나 연고 사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드러났다.

연고를 바르다 중단하는 주된 이유로는 증상이 완화되어 더 이상 바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62%(298명), 오래 사용하면 피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19%(92명), 연고 바르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아서 18%(88명)순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사용하고 남은 연고가 있을 때는 비슷한 증세가 있는 다른 사람에게 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4%(487명), 쓰고 남으면 바로 버린다 16%(90명)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피부과 이경호 교수는 "외용제 대부분은 정확한 진단과 질병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 기일과 횟수를 지켜 도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국소 항생제 및 항 진균제, 옴 치료제 등은 부적절하게 장기간 도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의 경우 강도에 따라 7단계로 나뉘는데 미국 FDA는 가장 강도가 낮은 단계(0.5% Hydrocortisone) 이하의 연고제만 비처방 의약품으로 허용하고 있다.

또한 질환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면 사용을 중단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와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처방 받은 기한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연고제도 있다.

대표적으로 습진 등의 경우 증상이 호전된 후 중단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무좀 치료제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개선돼도 실제 무좀균이 포자를 형성해 잠복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해진 치료 기간을 지켜 꾸준히 도포해야 한다.

일반인이 꼭 알아야 할 연고제 사용 7가지 팁

1. 일반의약품 연고제는 꼭 유통기한을 지킨다. 개봉 6개월 이상 경과 시 성분의 변성으로 인한 효능 감소가 가능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2. 처방 받은 연고제(전문의약품) 사용시는 지시 받은 용량, 횟수 등의 지침을 반드시 지킨다. 3. 연고 사용 중 부작용 발생시,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4. 가급적 25’C이하 상온에서 보관하며, 제품에 표기된 보관 방법과 유통 기한을 확인한다. 5. 영유아는 체중당 체표면적의 비율이 커서 전신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며 장기간 사용이 필요할 경우 가급적 의사와 상담 후에 적절한 등급의 연고제를 정해진 양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6. 노인들의 경우 얇은 피부로 인하여 외용제의 투과율이 높으며 피부 위축과 노화가 발생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시 주의를 기울인다. 7. 임산부는 사용 전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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