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 여신·유통마진 문제 놓고 '동상이몽'
- 이상훈
- 2012-06-27 12:29:4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출하금지에 약 없어 발동동"…"매뉴얼대로 할수밖에"
- AD
- 12월 4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유통마진 문제는 GSK 오구멘틴을 시작으로 수면 위로 떠 올랐으며 여신문제 역시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이라는 것이 제약과 도매업계 진단이다.
◆도매 "신용거래하자"= "담보에서 단돈 1원만 초과해도 약 출하가 안된다. 월말만 되면 출하가 안되 약 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담보를 더 제공하고 싶어도 금융비용이 발목을 잡는다."
도매업계는 제약사 여신관리 강화에 사면초가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한다.
여신관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일괄약가인하 이후 도매 옥죄기가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약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점이다.
한 약국주력 도매업체 임원은 "월말만 되면 약 출하가 금지된다. 보통 담보안에서만 거래를 하기 때문인데, 종종 일부 품목은 품절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임원은 "제약측은 담보를 더 제공하라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도 금융비용 부담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여신관리는 대형 도매 역시 예외가 아니다. 유력 도매업체 영업부장은 "모 다국적 제약사와는 차라리 거래를 끊고 싶은 심정"이라며 "매출은 적은데 여신관리가 너무 빡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무담보 거래도 꽤 된다. 하지만 유독 여신관리가 심한 제약사가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담보에서 1원만 초과해도 약 출하가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매업계 내부에서는 '신용거래 확대', '담보수수료 경감' 등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도매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무여신과 서로 부담되는 담보수수료 조정 등의 신용거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약업계에 협조를 부탁했다.
◆제약 "인영사태를 반면교사로"= "은행담보는 기본이고 주식 등에 이르기까지 담보로 잡을 수있는 것은 다 잡고 있다. 리스크를 제로에 맞춰 놓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도매 여신문제에 대해서는 제약사 반박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 여신관리 강화는 도매 스스로가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한 제약사 여신관리 담당자는 "인영사태 이후 도매 여신관리가 강화됐다. 인근 도매끼리 어음 돌리고 약 빼돌리는 폐단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제약사 탓만 할게 아니라 도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어음을 100% 인정하지 않고 일부만 인정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이 담당자 설명이다.
또 다른 제약사 여신관리 담당자는 "도매업체를 매출별로 등급을 나눠 거래하고 있다. 여신관리도 마찬가지다. 위험부담을 줄여야하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여신업무를 (담보 초과시 출하금지와 같은) 기계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신담당자들은 도매측이 주장하는 신용거래 확대를 위해서는 도매 스스로 제약업체가 할 수 없는 판매능력을 개발·향상시켜 나가는 등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제약사 여신관리는 매뉴얼이 있다. 매뉴얼에 따라 일처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며 도매업계 이해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
GSK-도매업계, 오구멘틴 유통마진 놓고 진실게임
2012-06-25 06:44:50
-
도매, 오구멘틴 유통마진 8%에 회전 3개월 요구
2012-06-26 06:44:4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케이캡, 물질특허 방어...제네릭, 펠루비·듀카브 분쟁 승전보
- 2우수과제 9곳 공개…KDDF, 2단계 '완주형 신약' 시동
- 3대체조제 통보 시스템, 전담조직 구축...내년 1월 임시오픈
- 4"1원 인하 품목 수두룩"…약가인하 리스트 보니 '한숨만'
- 5다케다, 보신티 재허가…종근당, TZD+SGLT2 승인
- 6알지노믹스 '따따블' 뒤엔 확약 방패…해제 땐 양날의 검
- 7유나이티드, 영리한 자사주 활용법…2세 지배력 강화
- 8트루셋 재심사 만료에 본격 경쟁...후발약 '로디엔셋' 등재
- 9"아뎀파스, PDE5i 반응 불충분 환자에 효과적 대안"
- 10[데스크 시선] 18년 간 품어온 경제성평가에 대한 고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