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여름 특수 '옛말'…신약·OTC 기대감 '솔솔'
- 어윤호
- 2012-07-04 06:45:07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전문약 시장 침체 여전…오프라벨 처방 계승 관건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대표적인 여름 특수 품목으로 꼽히는 일명 '다이어트약'인 비만치료제 시장은 그간 규모면에서 두 폼목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성장해 왔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뒤늦게 다이어트에 돌입한 여성들은 너도나도 비만치료제를 찾았으며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도 5월이 되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하지만 연 300억원 처방의 위용을 자랑했던 '리덕틸(시부트라민)'의 2010년 퇴출 이후, 이 시장은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ETC 비만치료제, '펜터민'만 성장세

현재 미FDA와 식약청에서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받고 처방되는 약은 체내에서 지방분해제 오르리스타트와 식욕이나 에너지소비에 관련이 있는 향정의약품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이 있다.
시부트라민 퇴출 후 업계는 향정신성성 약물이 특수를 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식약청은 향정 의약품 과다처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식약청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향정 비만약 복용시 불면, 혈압상승, 가슴통증 등 부작용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경우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 부작용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지방분해제인 오르리스타트의 경우는 더 심하다. 2010년 미FDA는 해당 성분 대표 품목인 '제니칼' 복용시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례 보고에 따라 허가사항은 변경했다.
전문의들 역시 비만치료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 특히 향정약에 대해서는 12주 이상 처방을 자체 금지하고 있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르리스타트를 제외한 다른 약제들은 오래 전부터 처방은 되어왔지만 장기간 임상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처방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조건 짧은 기간 살을 빼고 싶다는 욕심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몸을 망치는 일"이라며 "비만은 시간을 갖고 조절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부트라민 반사익 품목으로 꼽혔던 로슈의 제니칼도 전년대비 16% 하락한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르리스타트와 펜디메트라진 제제 품목 전체규모는 각각 9.6%, 0.4%씩 하락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펜터민 의약품의 성장이다. 이 시장은 2011년 전년대비 18.6%나 성장했으며 이중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56% 성장하며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펜터민 의약품의 성장 원인은 바로 개원가에서 이뤄지는 '토피라메이트' 제제의 병용 오프라벨 처방 때문이다.
항간질약인 토피라메이트는 부작용이 체중감량이고 졸음유발이지만 펜터민이 졸음 유발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비만치료에 새로운 조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한 신경정신과 개원의는 "두 약물의 단독 사용시 발생하는 부작용도 병용시 줄어든다는 느낌이 많다"며 "실제 많은 개원의들이 두 약제를 병용처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비만약 출격 준비…새바람 부나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미국에서 13년만에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승인 받는 등 제약업계에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FDA 승인을 획득한 '로카세린'과 허가를 코앞에 둔 '큐넥사'를 잡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은 촉수를 한껏 세우고 있다.
이들 약물들은 시부트라민이 퇴출되고 정체돼 있는 비만약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비버스가 개발한 큐넥사는 식욕억제제로 쓰이는 펜터민 성분과 간질발작 치료 성분 토피라메이트가 합쳐진 복합 신약이다. 따라서 큐넥사가 도입될 경우 오프라벨 처방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아레나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로카세린은 선택적 세로토닌 2C 수용체 촉진제의 하나로 지난 5월 미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아 지난달 허가획득에 성공했다. 제니칼 이후 나온 13년만의 비만신약이다.
최근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하락을 상쇄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 제품 도입에 업계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두 약물은 확실한 보증수표로 인식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해당 개발업체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TC 침체 노리는 OTC 비만약들
전문의약품 비만치료제 시장의 침체기가 찾아 오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비만약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미 2009년 '살사라진'을 출시한바 있는 휴온스는 여름을 대비, 지난 5월 식이섬유를 함유한 체중감량제품 '알룬정'을 출시했다.

현재 휴온스는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염나리 역으로 열연 중인 임수향양을 전속 모델로 발탁, 알룬 홍보에 활용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향정의약품으로 분류된 식욕억제제와 달리 천연 성분의 식이섬유로 안전하며 적은 용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수 있다"고 밝혔다.
대화제약 역시 지난 4월 '마르나 F정'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마르나F정 역시 일반의약품으로 복부피하지방감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방풍통성산이 주성분이다. 특히 기존에 이미 출시됐던 마르나정보다 방풍통성산 함유를 두배로 늘려 1일2회 복용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변비나 부종을 동반한 비만증이 있는 사람이나, 속에 열이 많아 위열로 인해 식욕이 항진돼 비만이 된 사람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3개월 반짝 영업, 벌레물림약 마케팅 불붙었다
2012-07-02 06:45:06
-
여름 대표질환 무좀약 시장, 라미실·푸루나졸 강세
2012-07-03 06:45:39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계란 흰자가 약으로 둔갑?"…알부민 음료 열풍의 허상
- 2성장 공식이 바뀐다…제약사 전략, 좌표를 다시 찍다
- 3제미글로·엔트레스토 분쟁 종결 임박...미등재특허 관건
- 4식약처 약무직, 6급 상향이라더니 왜 7급 채용을?
- 5주인 바뀌고 조직 흔들…씨티씨바이오, 시총 1천억 붕괴 위기
- 6성남에서 금천으로...600평 메가팩토리약국 2월 오픈
- 7'알리글로' 1억 달러 눈앞…GC녹십자 성장축 부상
- 8대원, 코대원에스 이어 코대원플러스도 쌍둥이 전략
- 9[데스크 시선] 혁신 뒤에 숨은 이상한 약가정책
- 10P-CAB 후발주자 맹추격...자큐보 구강붕해정 가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