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우리도 토요일 쉬자"…주5일제 확산 조짐
- 이탁순
- 2012-07-30 0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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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절감·인력수급 문제로 "도입해야 한다" 불가피론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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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약품이 먼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나서면서 다른 도매업체들도 토요일 휴무를 고려하고 있다.
업계는 지오영 등 상위업체들이 주5일제를 도입한다면 여타 도매업체들도 곧바로 주5일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매업계의 주5일제 도입 문제는 지난 25일 열린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업계의) 주5일제 도입은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됐다"며 "토요일 매출보다 경비가 더 들어가는 상황에서 토요일 휴무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에는 상위 도매업체들이 토요일 근무를 이어가면서 다른 업체들이 눈치를 봤지만, 백제약품이 스타트를 끊었으니 다른 상위업체들도 조만간 따라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도매업계의 주 5일제 근무 도입 문제는 지난 2008년에도 있었다. 당시 20인 이상 사업장에 주 40시간제 근무가 의무화되면서 서울지역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단체 시행의견이 있었으나 상위업체의 참여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대신 평일 앞뒤 근무시간을 줄여 주 40시간을 지키는 쪽으로 운영해왔다.
지금 분위기는 그때와 다르다. 무엇보다 업체 자율적으로 주5일제 도입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상위업체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모 도매업체 CEO는 "주5일제 문제를 협회가 나서 이슈화시킬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토요일 휴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매업계는 최근 경기침체, 약가인하 등으로 경비절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토요일 근무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해석이다.
토요일 실적보다 초과근무로 인한 인건비, 회사경비 등이 더 부담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구직자들에게 있어 주5일제 시행여부가 필수조건인만큼 고급인력 충당 차원에서도 주5일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른 도매업체 CEO는 "토요일 약국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주문시간에 맞춰 배송일만 지켜준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또한 배송은 각 업체 사정에 맡기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특별히 주5일제 도입을 위한 장애물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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