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LG생과,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 원인은?
- 가인호
- 2012-08-14 12: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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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올드 드럭 원가부담…적자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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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함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영업과 마케팅 비용이 과다 지출되다 보니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LG생명과학 관계자)
현대약품과 LG생명과학이 올 상반기 적자 경영으로 돌아서며 일괄 약가인하 영향을 확실히 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창립 48년만에 영업이익 부문에서 첫 적자를 기록했으며, LG생명과학은 이번이 2번째 적자 경영이다. 이들 업체의 적자전환은 대다수 제약사들이 올 상반기 수익성 부문에서 고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약품 적자 경영 배경에는 오리지널 올드드럭에 대한 높은 원가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괄인하에 따른 유통재고 차액보상과 맞물리면서 출시된지 오래된 오리지널 품목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 특성 상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현대는 테놀민, 레보투스, 설포라제 등 낮은 약가의 전통적인 올드드럭들이 많다. 하지만 원가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현대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매출대비 5~6%선인데 비해 원가상승율은 10%대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낼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약품 상반기 매출원가 비중은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5%대에 비하면 약 7%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부문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테놀민 2분기 처방액은 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1억원)대비 무려 39%나 떨어졌다. 레보투스도 2분기 10억원대 처방액으로 전년과 견줘 38%나 감소했다.
일괄인하에 따른 대표품목 약가인하는 더 이상 수익을 낼수 없는 상황을 만든 셈이다.
현대 관계자는 "매출대비 R&D비중이 8%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높은 원가부담과 약가인하 여파로 이익을 낼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010년 매출원가 비중이 52%였던 LG는 지난해 58%대로 치솟았고, 올 상반기에도 원가부담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신제품에 대한 시장 안착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상대적으로 많이 지출하다보니 적자 경영으로 돌아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수년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어렵다"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과 LG생명과학 이외에도 오리지널 품목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상반기 수익성 부문에서 고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낙폭이 가장 가장 큰 업체중 한 곳인 대웅제약의 경우 매출원가 비중이 8%대 이상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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