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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영업사원에 '퇴직금 꼼수'부린 중소제약

  • 어윤호
  • 2012-08-31 06:44:58
  • 요약
  • 연차수당 제하고 퇴직금 지급…전 영맨 6명 노동부에 진정

각박해진 영업환경을 견디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영업사원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제약사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

해당 회사들은 모두 연매출 1500억원 이하 규모의 중소 제약사로 대부분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퇴직자에게 연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일부 제약사들은 직원들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회사에서 연차수당을 뺀 퇴직금만을 지급받은 Y사, K사 등 4개 제약사를 퇴직한 전 영업사원 6명은 최근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제출하기까지 수개월간 회사에 받지 못한 연차수당 지급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요청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한 제약사는 제약업계 내 재취업 훼방을 빌미로 퇴직자를 협박하기까지 했다는 후문도 돌고 있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의 연차수당 미지급은 퇴사자들의 사직 사유가 보직 임의변경 등과 같은 간접적 인력 단축이 발단이 된 경우도 있어 당사자들의 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

K사를 퇴직한 영업사원 A씨는 "대학 졸업후 첫 직장으로 5년 가량 일한 회사에서 이렇게까지 직원을 배려하지 않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부에 정식으로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제약사 노동조합들은 이같은 현상의 발생 원인을 노조의 부재로 꼽고 있다.

제약노조 한 관계자는 "이번에 거론된 제약사들은 전부 자체 노조가 없는 회사라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규모가 작은 제약사들의 경우 연합을 해서라도 노조를 결성해야 같은 피해가 생기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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