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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신, 필수예방접종 예산 140억원을 거머쥐다

  • 어윤호
  • 2012-10-30 06:44:48
  • 요약
  • 조달청 뇌수막염NIP 대상자 낙찰…LG생과 '유히브' 고배

뇌수막염 국가필수예방접종( NIP) 사업 예산 144억원이 한국백신의 품에 안기게 됐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Hib)성 뇌수막염백신 시장이 15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는 확실한 '수혜'로 판단된다.

29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Hib백신 조달 단가계약' 입찰에서 5980원을 제시한 한국백신의 '박셈힙'이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실질 공급은 도매업체 연세팜이 맡게 된다.

도매가 조달청 입찰에 함께 참여하는 이유는 정부 백신사업의 입찰은 '3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백신이 박셈힙을 연세팜에 공급하면 이를 연세팜이 정부에 조달하게 되는 것이다.

박셈힙의 원 제조사는 다국적제약사인 노바티스다. 그러나 이번 NIP 예산과 노바티스는 관계가 없다.

이는 박셈힙이 한국백신이 노바티스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직수입해 국내 유통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바이오파마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박셈힙을 국내에 들여 팔고 있다.

노바티스의 한국법인인 한국노바티스도 박셈힙에 대한 어떤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 박셈힙 출시 당시 한국노바티스에는 냉각시스템 등 백신의 보관·운송에 필요한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백신과 같이 설비를 갖춘 국내사들이 본사로부터 제품을 사들여 국내에 유통시켜 왔다. 즉 노바티스는 여전히 한국백신에 박셈힙을 전과 같이 판매하는 것일뿐이며 NIP 사업은 한국백신의 독자적인 역량으로 이뤄진다.

최덕호 한국백신 사장은 "한국백신은 오랜 기간 백신의 안전한 유통에 힘써 왔다"며 "영유아들이 백신을 원할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박셈힙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박셈힙을 비롯해서 GSK의 '히베릭스', SK케미칼의 '퍼스트힙', LG생명과학 '유히브', 사노피 '악티브' 등 6개 품목이 경쟁을 벌였다.

최초의 국산백신을 개발, 수입백신에 비해 단가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던 LG생명과학의 '유히브'는 예상을 뒤엎고 낙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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