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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치료보조제"…피부과 의사들도 관심 커

  • 이혜경
  • 2012-11-05 12:24:48
  • 요약
  • 최성우 회장 "피부과도 화장품 최신 트렌드 알아야"

최성우 회장
피부과 개원의들이 모인 학술대회에 화장품 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는 4일 '제15회 추계심포지엄'을 열고 7번째 세션으로 '다양한 피부에 따른 화장품 선택과 진료시 도움이 될 메이크업에 대한 이해'를 마련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화장품을 치료 보조제로서 이해하면서 화장품의 최신 트렌드를 습득할 필요성이 있다는게 의사회 측의 설명이다.

이날 세션 강연은 민감성 피부 및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 여드름 피부에 맞는 올바른 화장품 선택, 진료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 피부과 의사로서 알아두어야 할 메이크업 기초 등으로 구성됐다.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 강연을 맡은 조소연(보라매병원) 교수는 "화장품 제조사에서 민감성 피부용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중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며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민간성 피부를 악화시키거나 호전시키는 물질과 기전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감성 피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원료는 비타민 B3, 판테놀, 비타민 E, 세라마이드, 아연, 셀레늄, 스트론튬 등이며, 포함되지 않아야 하는 성분은 비타민 A, AHA, BHA, 쿼터늄 15, 폼알데하이드, 방부제 등이 있다.

여드름 피부 관련 강의를 진행한 정예리(잠실 우태하피부과) 원장은 "피부과 의사들이 때때로 성인 여드름 환자에게 화장을 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을 하지 않도록 권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성인 여드림 환자들이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는 화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문제는 너무 많은 단계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드름 환자에게는 여러 단계의 덧바르는 화장을 피하고, 여러 역할의 화장품을 한 용기에 담은 다기능적인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화장품 세션을 마련한 이유는?=최성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피부과 전문의는 타 진료과와 달리 화장품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새롭게 변하고 있는 화장품의 최신 트렌드 등 새로운 지식을 계속적으로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외국 교과서는 화장품을 'skin care product'로 인정하고 치료보조제로서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 회장은 "화장품을 치료보조제로 인식해야 하는 이유는, 약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질병의 범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레이저 치료 회복 도움과 질환 재발 예방 등으로 인해 외국에서는 이미 치료보조제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겨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세션에 이어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피부미용사들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피부미용사들의 의료행위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절대 안된다"며 "부작용 사례를 밝히려고 하더라도 환자들 자체가 '불법 시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어렵지만, 최대한 학술대회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차승훈(하당우리고운피부과), 전지승(해군1함대의무대), 전우형(탱탱피부과), 심재홍(강남CNP차앤박피부과) 원장들이 집필한 '피부미용실에서 발생한 부작용 사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08년 피부미용사제도가 시행되면서 시술 이후 부작용으로 병의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004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피부과의사회 홈페이제에 보고된 부작용 건수는 총 209증례로 나타났다.

차승훈 부회장은 "피부미용실 부작용 발생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 피부 건강의 중대한 위해 요소가 될 수 있어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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