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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장관 만난 의협, 작전 실패 아니다"

  • 이혜경
  • 2012-12-05 09:36:20
  • 요약
  • 송형곤 대변인 "회원들 깨어났다" 자평

노환규 의협회장이 취임 7개월 만인 지난 4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임채민 복지부장관을 만났다.

의사단체 수장이 복지부를 직접 방문, 장관을 만나는 것은 의협이 복지부의 산하단체임을 인정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던 노 회장이 장관과 면담 이후 전면 휴·폐업 카드를 버리다시피 했다.

지난 7월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당시 노 회장은 조선일보 전면광고를 통해 임 장관에게 공개 편지를 띄웠다.

광고 내용의 골자는 복지부의 잘못된 관료주의 의식과 관행을 없애보자는 것이었다.

노 회장은 "국정을 책임지는 인사가 주요 단체를 방문해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문가단체 의견을 수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며 "의협은 복지부 산하단체 이므로 의협회장이 장관님을 찾아뵙고 인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복지부의 입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24일 노환규 의협회장은 일간지 광고를 통해 임채민 복지부장관 앞으로 공개편지를 띄웠다.
이후 의협은 꾸준히 복지부 측에 노 회장과 임 장관의 만남을 복지부 청사를 제외한 곳으로 하자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오후 3시 복지부를 찾은 노 회장은 임 장관과 20분간 독대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두고 "투쟁의 실패다.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송 대변인은 "취임하자 마자 과거 회장들과 같이 노 회장이 복지부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건정심을 탈퇴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없었다"며 "이슈화가 됐고, 회원들이 깨어났다"고 평가했다.

송 대변인은 "싸움에는 법칙이 없고,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는 최대한 시끄럽게 하거나 평상적인 방법으로 할 수 없다는 인지를 한 것"이라며 "노 회장 당선 과정 자체가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분함과 순진함 만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 대변인은 "로드맵을 오픈하면 그 생각대로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 같느냐"며 "상대한테 보여주는 패대로 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돌아왔지만 현 상황이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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