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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에 쌓여있는 반품약 200억대…제약은 '침묵'

  • 이탁순
  • 2012-12-13 06:44:54
  • 요약
  • 도매협회, 다음주 제약사 간담서 협조 요청키로

제약사가 수거하지 않아 도매업체에 쌓여 있는 불용재고의약품이 대략 2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도매업체들은 반품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해당 제약업체들은 묵묵부답이어서 도매협회가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반품 정산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8일과 20일 다국적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와 간담회를 열고 불용의약품 청산을 위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도협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불용재고의약품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57개사에서 200억원어치의 반품된 약들이 도매업체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규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장은 "일부 업체는 창고에 보관된 상당수 약이 반품된 불용재고약으로 나타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4월 약가인하 이후 반품된 약들이 넘쳐나 문제해결을 위해 제약업체들의 협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품으로 인한 불용재고의약품 문제는 특히 서울 지역 도매업체들이 80% 이상 비율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서울의 한 OTC주력 도매업체 대표는 "제약사들은 처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약 회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도매업체들의 현금 유동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도매들이 똘똘 뭉쳐 제약사들에게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내년 1월 대규모 약가인하도 예정돼 있어 반품규모가 더 늘기전에 불용재고의약품을 청산해야 한다는 게 도매업계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예정된 간담회에서 도매협회가 제약사의 협조를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따라 문제해결의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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