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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살포…원로입김 따라 회장 결정…단일화 번복"

  • 강신국
  • 2013-01-09 06:44:50
  • 요약
  • 과열된 서울 분회장 선거…"민초약사는 안중에도 없나"

일부 서울분회장 선거가 과열돼 부작용도 빚고 있다(자료사진).
서울지역 분회장 경선이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9일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회장 단일화 과정에서 금품 살포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동문회 원로들의 과도한 선거 개입과 단일화 합의에 불복하는 사례도 포착되고 있다.

먼저 서울 A분회. 이곳은 2명의 부회장이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결국 최종이사회에서 이사회 표결을 통해 후보 단일화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부 이사들에게 금품이 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부회장은 "이사회 표결을 앞두고 K부회장이 일부 이사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사회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J부회장은 "분회장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하면 어쩌자는 것이냐"며 "상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회원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상대 부회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돈을 뿌렸다면 받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이사회 표결에서 아깝게 진 상대 후보가 아쉬운 마음에서 한 주장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 후유증으로 봐야 한다"며 "상대 부회장을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J부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경선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서울의 B분회는 동문 원로들의 과도한 개입이 문제를 빚었다.

현 회장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재선 준비에 나섰지만 원로약사들의 무리한 동문후보 지원으로 현직 회장이 출마를 포기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C분회는 임원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를 낙점, 정기총회 추대를 추진했지만 투표에서 석패한 후보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투표에서 이긴 후보도 상처를 받았고 투표에 참여한 임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모 약사회 임원은 "의약분업이 안정되고 약국 운영도 안정궤도에 오른 약사들이 자리 욕심을 너무 내는 것 같다"며 "분회장은 최일선에서 약사들을 챙겨야 할 중요한 자리인데 검증도 없이 원로약사나 일부 임원들의 주도로 하룻밤 새에 회장후보가 바뀌는 일이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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