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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유전체분석 시장 "상위제약 경쟁 불 붙었다"

  • 가인호
  • 2013-01-30 06:34:55
  • 유한-SK 진단서비스 개시…한독, 미국업체 제휴 통해 시장진출

유한양행과 SK케미칼이 유전체 진단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전체 분석 시장이 상위제약사들의 잇단 진입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동아와 마크로젠이 공동으로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혁신 신약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었던 유한양행과 SK케미칼이 진단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한독약품이 미국 유전체 진단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한 시장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보령제약을 비롯한 중상위제약사들도 현재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장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조원대 규모의 유전체 분석시장이 중상위 제약사들의 신규 수익창출 사업 아이템이 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수십종의 질병에 대한 질병 발병률을 확인하는 검사다.

전문의를 통해 각종 질환을 유전적으로 분석, 예방 및 치료를 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연구단계는 물론 질병 진단에서 개인 맞춤 신약 등에 이르기 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진단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는 유한양행과 SK케미칼 등이다.

유한양행은 29일 테라젠이텍스와 공동으로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인 '헬로진'에 대한 진단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헬로진은 2008년 테라젠이텍스가 한국인 게놈을 분석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량의 혈액을 통해 개인의 유전형을 분석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다.

29일 열린 유한-테라젠이텍스 설명회
헬로진은 신뢰도 높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국인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암 질환, 심혈관계 질환, 뇌 질환을 포함한 일반 질환 중심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됐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전문임상의사위원회 운영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한측은 이번 서비스를 맞춤형 의약품 개발 전단계로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후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신규 의약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유한 관계자는 "유전체분석 시장은 향후 미래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며 "회사 경영진에서도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도 지난해 9월 인간유전체 연구 기업인 '디엔에이링크'와 개인 유전자정보 분석 서비스 판매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 제휴를 체결한 이후 12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디엔에이링크는 SK케미칼에 개인유전자정보 분석 서비스 제품 DNAGPS를 공급하고, SK케미칼은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국 약 800여 개 병의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도 개인 유전자정보 분석 서비스 판매 외에도 맞춤의학 기술의 상용화 및 한국인 유전정보와 질병 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유한과 SK가 국내사와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것과는 달리 한독약품의 파트너링사는 미국 업체다.

한독측은 미국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해 상반기 중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동아제약은 마크로젠과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 발굴 및 혁신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국약품도 마크로젠과 지난 2월 DNA칩을 이용해 신생아의 유전자 이상을 진단하는 'G-스캐닝' 서비스를 중국시장서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약사들이 속속 유전체 분석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등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제약사들의 마케팅 능력 여하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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