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미들 디벨로프먼트로 승부수"
- 이탁순
- 2013-02-04 0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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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연구개발에 '방점'...복합신약-항체신약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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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12편=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바이오연구소장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한 상황에서 장기간 고비용 위험을 감수하고 신약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할 중소 제약사는 많지 않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하면 중견 제약사가 효율적으로 R&D를 운영할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해답을 내놓고 있다.
물론 이 회사 역시 출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지 않은 살림에 당장 돈 안 되는 연구개발에 매출의 10% 이상을 쏟아붓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한올은 욕심을 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중간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이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 파이프라인은 국내 또는 해외 벤처에서 가져와 초기 임상단계에 놓여 있는 과제들이 많다. 대부분 목표는 임상 2상 완료후 라이센싱을 통해 글로벌제약사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사업전략 자체를 연구개발에 방점을 두다 보니 중견 제약사에게는 보기 드문 다양한 과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보다는 연구개발로 승부한다는 경영진의 굳건한 믿음이 이 회사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생명과학 신약 1호 '이지에프'를 개발한 박승국(50) 바이오연구소장이 2007년 한올바이오파마를 택한 것도 R&D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경기바이오센터 내 연구소에서 그를 만나 국내 중견 제약사가 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대웅제약에서 같이 일하던 전성수 부사장이 '중견기업의 살 길은 R&D'라고 설득해 여기 오게 됐다. 직접 와보니 R&D에 대한 관심이 중소제약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더라. 현 경영진의 믿음도 그렇고, 연구원들이 일하기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 의지만 갖고 될 수 없는게 연구개발이다. 한올 만의 강점은?
= 현 대표가 의료계에 몸담아서인지(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이다) 의료기관과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원활하다. 임상이라든지 연구 단계에 있어 의사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통로가 없으면 환자 베네핏이라든지 이런 마인드 자체도 부족해진다. 하지만 한올바이오파마는 의학적 백그라운드가 잘 갖춰져있어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
또다른 장점이라면 해외 개발을 염두해두고 일찍이 현지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07년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베터 '한페론', 아토피신약이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고, 고혈압-고지혈증복합제도 임상1상을 시작했다. 이 과제들은 모두 글로벌업체에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 법인이 있다보니 임상진행부터 현지 제약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 한올바이오파마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세가지다. 하나는 복합신약으로 1차적으로 국내 시장을 목표로 두고, 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두번째는 바이오베터와 항체신약으로, 라이센싱을 목표로 2건이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케미컬의약품 가운데 항암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제 역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말 범부처 사업과제로 선정된 차세대 항체치료제는 중증 자기질환이나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치료에 새로운 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전임상 단계인데도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임상시험 전에도 라이센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복합제는 상업화가 코 앞에 있다.
= 사실 작년부터는 매출이 나왔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현재 고혈압약 성분 '로잘탄'과 고지혈증약 성분 '아토르바스타틴'이 결합된 과제가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을 필두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제 수익이 나오면 R&D 과제에 재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 신약후보를 가져와 임상시험 중간단계까지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하는 것이 한올바이오파마 전략이다. 장점도 있지만 애로사항도 있을텐데.

이같은 미들 디벨로프먼트(Middle development) 전략은 무엇보다 인력과 비용을 절약해 자본과 영업력에서 뒤지는 중소제약사에게는 안성맞춤 전략이다.
그럼에도 이 역시 재원이 부족하다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 통상 한가지 적응증에 글로벌 임상2상을 하는 경우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자산 1000억 규모의 중견 제약기업에게는 이 정도 투자도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 애로사항이라면 글로벌 의료시장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협력기업간 기업문화 또는 인식차이로 효용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 국내도 기업인수 펀드와 같은 것이 활발히 제공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라면?
= 정부 지원금이 중소제약사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이 된다. 한해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120~130억원이라면 정부지원금은 50~60억원이 된다. 절대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외부 지원금은 연구개발에 고정된 금액이 많아 큰 도움이 된다. 제약산업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또 정부가 나서서 국내 제약사간 R&D 합종연횡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똑같은 후보들이 많은데 정책 지원을 통해 서로 R&D를 교류할 수 있게끔 한다면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
-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국산신약은 언제쯤 나오겠나?
= 아직까지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차별화된 약은 나오지 않았고 뚜렷한 메리트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는 과제들은 다른 것 같다. 2020년쯤 되면 판단이 가능한 제품들이 나오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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