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병원갈 시간 없다"…국민 18%, 치료못받아
- 최은택
- 2013-02-06 0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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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외래이용률' 31%…의료비, 건보 의존율 86%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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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1 국민건강통계]
국민 10명 중 약 2명은 최근 1년 동안 몸이 아파도 병의원에 갈 수 없어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컸는데, 야간시간대나 공휴일에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실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1 국민건강통계'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용률은 65세 이상이 53.4%로 19~64세 29.3%보다 2배 가량 더 높았다. 외래진료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그룹(32.8%), 읍면지역 거주자(38.4%)가의 이용률이 소득 상위그룹(28.9%)이나 동 거주자(29.3%)보다 더 높았다.
소아청소년의 외래이용률도 성인과 비슷한 31.7%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대목은 성인과는 달리 소득 최하위 그룹(28.9%)보다 상위그룹(37%)의 외래이용률이 더 높다는 점이다.
거주지역별로는 읍면지역(33%) 거주자가 성인과 마찬가지로 동 거주자(31.5%)보다 병의원 이용자가 더 많았다.
◆연간입원율= 성인남녀의 연간입원률은 10.9%였다. 65세 이상(11.8%), 읍면거주자(11.8%), 소득수준 중상그룹(11.9%)과 최하위 그룹(11.8%)일수록 입원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은 6.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래이용률과 마찬가지로 소득수준 상위그룹(8.4%)의 입원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동 거주자(6.2%)가 읍면지역(5.2%) 거주자보다 입원을 더 많이 했다.
입원건당 평균 입원기간은 11.2일이었다.

또 65세 이상(22%), 읍면지역 거주자(22%), 소득수준 최하위 그룹(21.2%) 일수록 미치료 경험이 더 많았다. 소아청소년은 7.2%였다.
미치료 사유는 성인의 경우 '이용시간 없음'(41.4%), '가벼운 증상'(24.8%), '경제적 문제'(17.7%), 기타(9.6%), 교통불편(3.5%), '기다리기 싫어서'(1.6%), '예약이 힘들어서'(1.5%)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연령대인 19~64세는 '이용시간 없음'(47.2%), 65세 이상은 '경제적 문제'(39.3%)를 꼽은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직장인은 야간시간이나 공휴일 진료기관이 없고, 65세 이상은 진료비 부담 때문에 의료이용을 한번 이상 포기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도 '이용시간 없음'(49.6%)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는 데, 특히 1~5세(65.8%), 6~11세(65.8%) 연령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소아들은 통상 부모가 데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야간시간대나 공휴일에 문을 여는 병의원이 많지 않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외래이용건당 의료비 재원은 국민건강보험이 8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 5.1%, 의료급여 4.5%, 전액자비 3.5%, 자동차보험 1.6%, 산재보험 1.3%, 민간의료보험 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인의 입원건당 평균 본인부담비는 92만5000원이었다. 외래와 달리 여성이 99만2000원으로 남성 86만원보다 13만원 이상 더 많았다.
또 65세 이상(115만9000원)도 19~64세 연령대(88만2000원)보다 27만원 이상 비용을 더 사용했다. 입원건당 의료비 재원은 외래 의료비 재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은 78.9%로 외래보다 8% 가량 더 낮았다. 반면 민간의료보험은 29.6%로 외래보다 74배나 더 높았다. 민간의료보험 상품이 주로 입원 진료비에 특화돼 있는 영향이다.
자동차보험도 15.8%로 외래보다 약 10배 더 높았다. 이 밖에 산재보험 1.1%, 의료급여 4.7%, 전액자비 0.9%, 기타 3.1% 등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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