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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전문성 내세운 조찬휘 회장, 결국은 논공행상

  • 강신국
  • 2013-03-15 12:30:49
  • 요약
  • 중대·성대·조대 출신 53%나 포진…임원감축 '공염불'

대한약사회 조찬휘 집행부 임원 인선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조찬휘 회장이 공약을 내세운 논공행상 배제와 임원감축은 공염불이 됐다.

새 집행부 임원진을 보면 부회장 12명, 본부장 11명, 상임위원장 30명(공석인 윤리위원장 포함) 등 총 53명이다.

전임 김구 집행부는 부회장 12명, 정책단장 9명, 상임이사 36명 등 55명으로 단 2명이 줄었을 뿐이다.

조찬휘 집행부 부회장들
당초 조찬휘 회장은 전임 집행부에 비해 20% 정도 감축된 인선을 추진했지만 동문회의 압박과 일부 인사들의 반발 등 당초 목표했던 조직 슬림화를 이루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일할 사람, 선거 공신, 동문-지역-출신교 안배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한 것.

조 회장은 "가장 힘든게 임원 인선"이라고 말해 선거 당선 이후 인선과정에서 상당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출신 학교별로 보면 조 회장의 모교인 중앙대 약대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회장 중 최광훈, 김현태, 박석동 씨가 중대 출신이었고 당연직인 이광섭 병원약사회장까지 합하면 부회장 3명 중 1명이 중대인 셈이다.

이어 성대 7명, 이대·조선대 6명, 숙대 5명 순이었다. 선거과정에서 중대-성대-조선대 연대가 인선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강원대, 경성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 우석대, 전남대, 충남대 등 7개 약대는 임원을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임원 52.8%가 중대, 성대, 조선대 출신이다. 숙대도 약진했다. 김순례, 조선혜 씨 등 부회장을 2명이나 배출했다.

그러나 핵심 요직에 중앙대 약대 출신들이 대거 포진했다. 양덕숙 약학정보원장, 한갑현 사무총장,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약사공론 사장도 중대 출신 권혁구 씨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상임이사 인선 결과를 보면 출신교 안배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중앙대 출신 6명, 이대 5명, 성대·조선대 각 4명 등으로 부회장-본부장 인선에 배제됐던 이대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기용됐다.

상임이사진
또 하나의 인선 특징은 경기도약사회 소속 임원들이 약진했다는 점이다.

조 회장은 지난 9일 경기도약 임원 워크숍에서 "경기지역 약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다"며 "경기지역 출신 임원들을 대거 등용할 것"이라고 말 한 바있다.

경기지역 출신들을 보면 김대원 정책부회장(오산), 최광훈 학술부회장(동두천), 김현태 약국 부회장(수원), 김순례 여약사부회장(성남) 등 부회장만 4명이다.

여기에 조선남 법제위원장(파주), 김경자 대외협력위원장(군포), 심숙보 대외협력위원장(안양), 서영준 약국위원장(안양), 이진희 약학교육위원장(부천), 박종일 정책위원장(오산), 곽나윤 홍보위원장(성남) 등도 경기도약 회원들이다.

부회장 평균 연령은 60.4세였고 상임위원장 평균연령은 55세였다. 상임위원장 29명 중 여약사는 13명으로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아울러 회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회원소통위원회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반면 청년약사위원회는 폐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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