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매 저지 특별회비 13억 '진실게임' 시작되나
- 강신국
- 2013-07-31 06:48:0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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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휘 집행부 "용도외 사용 가능성"…전 집행부측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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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와 감사단은 2011년 의약품 약국외 판매 투쟁당시 특별성금으로 조성된 약권수호기금을 객관적 상황 판단에 입각한 외부 감사를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약국 외 판매 저지 성금이 목적외 용도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점을 외부감사를 통해 밝혀 내겠다는 것이다.
약국외 판매 저지 특별성금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구 집행부는 2011년 7월25일 긴급서면이사회를 통해 국민건강특별회비 징수를 결의한다.
이후 약국당 5만원씩 특별회비를 징수토록 했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9억8575만원의 특별회비가 모아졌다. 면제자를 제외한 신상신고 약사 납부율은 68.6%였다.
여기에 심야응급약국특별회비 잔액 2억6575만원이 약국외 판매 저지 특별회비로 용도가 변경돼 총 13억원 정도의 특별회비가 조성됐다.
김구 집행부의 특별회비 사용처를 보면 일간지와 라디오 광고에 6억2900만원을 사용해 절반 가까이를 광료료에 쏟아 부었다.
또 미니현수막 2만3000개를 제작하는데 1억170만원을, 지퍼백 30만개를 만드는데 1억500만원을 썼다.
아울러 100만명 서명지 제작과 전달에 쓴 돈 등을 합쳐 총 10억2179만원을 사용했고 2012년 회계 이월금은 2억8807만원이었다.
이후 김구 집행부는 2012년 약국외 판매 저지 활동비로 1억2793만원, 현안정책추진활동비로 1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조찬휘 집행부에 남겨준 이월금은 235만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약국외 판매 저지활동 이외의 용도로 특별회비가 사용된 것 아니냐는 게 조찬휘 집행부의 생각이다.
조찬휘 집행부는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부터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사용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약사회 관계자는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려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사용처가 불문명한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목적외로 기금이 사용됐는지를 가려내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인수위 활동 당시 김구 집행부에 자료 요청을 했는데 내용이 없었다. 들어와서 보니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김구 집행부에 몸 담았던 한 인사는 외부감사를 하는 것은 현 집행부 몫이지만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인사는 "금액 사용 내역 공개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며 "대관 업무 등에 사용한 자금 내역을 공개하면 약사회에도 득이 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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