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다국적사 출신 임원 CEO 영입 '뉴 트렌드'
- 가인호
- 2013-09-04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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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센-릴리-화이자 등 마케팅 전문가들 국내제약서 모셔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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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회사들이 잇따라 다국적사 출신 인물을 최고경영자로 '모셔가'고 있다.
전통적인 OTC 영업과 관계중심 영업의 이미지가 강했던 일부 국내사들이 근거중심 마케팅으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며 다국적사 출신 임원 영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다국적사의 선진 시스템을 접목하려는 것인데 그야말로 뉴 트렌드다.
임상과 R&D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국적사에서 역량을 검증받은 의사출신 인사들의 국내사 영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사에 새 둥지를 튼 다국적사 출신 인사들은 박제화 부회장(63, 동화약품, 얀센출신), 최태홍 사장(57, 보령제약, 얀센 출신), 김상진 부사장(49, 한독, 얀센출신), 이숭래 사장(동화약품, 화이자 출신), 홍유석 사장(49, 한독테바, 릴리 출신), 이주형사장(51, 근화제약, 릴리-박스터 출신) 등이다.
남수연 R&D전략실장(유한양행)과 박수정 상무(동아제약) 등 상위제약사 임상 및 R&D 담당자들도 의사출신 다국적사 임원 경력자들이다.
박제화 부회장, 최태홍사장, 김상진 부사장은 모두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얀센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한국얀센의 '한국화된 다국적 기업 이라는 사풍'과 국내사들의 체질개선 니드가 맞아 떨어져 국내사에서 자리를 잡았다.
얀센출신 CEO들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글로벌 진출이 화두인 국내사가 높이살만한 경력을 갖춘 것이다.
동화약품 사원에서 최고위 임원으로 돌아온 박제화 부회장은 종근당, 동화약품 등 국내사 근무 경력을 경험으로 이숭래 사장과 함께 회사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최태홍 사장 이전에도 사노피 출신 김광호 사장이 CEO로 롱런했고, 다국적사와 국내사 방식을 조합한 경영스타일로 나름 평가를 받았다.
동화약품 CEO에 영입된 이숭래 사장은 화이자서만 27년간 근무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이 사장이 화이자에서 약국, 의원, 종합병원 영업은 물론, 마케팅 총괄과 신규사업팀에서 역량을 발휘한 만큼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처방약 시장 공세에 나서야 하는 윤도준 회장이 최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독테바와 근화제약 CEO로 영입된 릴리 출신 홍유석 사장과 이주형 사장은 특화된 마케팅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내사들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독테바와 알보젠에 M&A 된 근화제약 모두 향후 CNS계열 약물과 항암제 라인 약물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릴리에서 관련 분야를 경험한 이들이 당연히 영입 1순위가 됐다고 업계는 추측한다.
한국외대 출신인 홍유석 사장은 1992년 릴리 입사후 미국 본사와 한국에서 신제품 마케팅, 영업 마케팅 총괄 상무 등을 거쳤다.
2007년 한국릴리 사장에 취임한 홍 사장은 2008년 미국 본사로 발령받아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일했다.
다국적사 경험 인물들, '큰 나비효과' 일으켜
경희대 약대 출신인 이주형 사장은 릴리 이외에도 박스터, JW중외제약과 한미약품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모두 경험한 인사로 꼽힌다. 이들을 영입한 보령제약, 동화약품, 근화제약, 한독테바 등은 데이터와 근거중심 마케팅을 표방하는 등 다국적사 스타일의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특히 이들이 국내사로 자리를 옮기며 전통적인 기업문화에도 변화가 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명 '큰 나비효과'다.
다국적사 출신 CEO와 함께 일했던 국내사 한 관계자는 "다국적사 최고경영자가 영입된 이후 마케팅 스타일이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한 관계중심에서 임상을 중시하는 근거중심의 스타일로 변하다 보니, 기업문화도 자연스럽게 변했다"고 말했다.
직원 사이의 끈끈함은 약해졌지만 창의성과 개성이 존중되고 젊은 조직으로 이행되며 기존 상하관계가 수평관계로 이동했음을 실감했다는 것이다.
한편 상위 제약사들의 의사출신 다국적사 인사 영입이 는 것도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올해 동아에 영입된 박수정 상무는 중앙대 의대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GSK 항암학술부 상무로 지냈고, 2011년에는 GSK 학술부를 총괄했었다.
유한양행 R&D 전략실장인 남수연 상무도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로슈, BMS 등에서 신약개발 및 임상을 담당한 연구개발 전문가다.
다국적사 출신 최고경영자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했던 영업, 마케팅 기법이 국내사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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